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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마하트마는 '위대한 영혼'이라는 의미다.

 

 

6. 무소유

 

무소유의 대명사 '법정스님'이 있습니다. 무소유라고 해서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내용이 아니고,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라는 의미입니다. 좋은 말이긴 한데 왜 하필 많고 많은 교훈중에서 '소유'를 꼽았을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집착, 욕심'이 떠오릅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이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한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돈만 있으면 시간도 벌 수 있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착'과 '욕심'은 소유욕을 넘어 사람을 집어 삼켜버립니다. 

 

인도의 평화주의자 '간디'는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은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과연 나는 소유하는지, 소유당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게됩니다. 

 

"이 세상은 우리 생존을 위해서는 풍요로운 곳이지만, 우리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 간디

 

 

- 6-1. 내 주변에는? -

 

한번 주의를 둘러보세요. 어떤 물건이 있는지, 자주 쓰는 것은 무엇이고, 잘 안쓰는 것은 무엇인지 등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세요. 현대인의 질병중 하나가 '과소비'라고 합니다. 심한 경우는 구매해놓고 포장도 뜯지 않은채 방치하고 있는 것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과연 나는 과소비가 없는지 자신의 책상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무소유'의 내용을 보고 저의 '폭식'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익이 적은 만큼 강제로 검소하게 살기 때문에 과소비하는 물건은 없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배가 불러도 맛있는 걸 먹고, 필요이상으로 과식을 하는 것이 과소비와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되더군요. 

 

나의 행복을 침해할 만큼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한테 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범위를 파악하는 것은 행복을 구축하는 가장 효과적인 지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기위해 소유하는 것과, 소유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 6-2. 자신을 가두는 것 -

 

바쁜 사회속에서 누구나 자유를 부르짖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이 집착의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매월 꼬박꼬박 날라오는 신용카드 납부내역서를 볼 때마다 이런 감정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해서 탈옥을 위해 절약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비싼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라는 것은 이제 고리타분합니다. 자신의 행복의 지표가 얼마든지 이런 자본과 관련된 것일 수 있지요. 저는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집에 사는 것인 인생의 목표중 하나입니다.

 

돈이 충분하다면 고급 자동차를 몰고, 경치가 끝내주는 아파트에서 사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죠. 다만 필요와 욕망의 기준선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여 소유욕이 집착과 욕심으로 번질 때가 문제입니다. 이런 집착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퍼지기 때문입니다. 내 안의 자유의 날개를 옭아매는 쇠사슬이 되어 자아실현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나의 선한 행동에도 제한이 걸리되는 악순환의 함정에 빠져들게 됩니다.

 

 

- 6-3. 가난에 대해서 -

 

'부유하다'의 반대는 '가난하다'입니다. 가진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부유하고, 반대로 없으면 없을 수록 가난해집니다. 그리고 이런 세상에서 가난한 것만큼 서러운 일도 없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많은 돈을 벌거나 보다 편하게 돈을 버는 직업이 큰 인기를 끕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난은 가장 큰 기피 대상이 되버립니다. 저도 가난하기 싫어서 돈을 벌기 위해 취직하여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지요. 일반적인 사회인이라면 가난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난이라는 것은 상대적입니다. 수 억원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라도 자신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을 보며 열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받은 급여를 받아도 재테크할 돈이 없다며 한탄하는 사람도 있지요. 제 입장에서 보면 무척이나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아이러니하게 자본주의 시대에서 그 누구라도 가난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물질적인 가난이 아닌 정신적인 가난이지요. 법정스님처럼 모소유를 직접 실천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일이지만, 물질에 대한 집착과 욕심에 벗어날 수 있을 때, 가난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가난이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수익을 정확히 분석하여 미래의 수익까지 예상하고 인생계획을 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언제나 돈이 없다면서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 경우 지금은 가난하더라도, 자신의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 사람은 미래에는 부자가 될 확률이 큽니다. 요즘은 은행이나 각종 재무상담을 무료 서비스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한번 자신의 수익과 자산들을 한번 계산해보세요. 나의 수준을 바로 아는 것이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으로 가는 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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