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러스 OC 테너라는 글로벌 업체에서 10년 동안 20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주제는 직장을 떠나는 이유인데 대략 낮은 연봉, 인간관계, 열악한 근무 환경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주된 이유가 바로 직장에서 감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노동과 수고를 인정받는 작은 감사만으로도 근무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작은 감사는 바로 유머를 인정하는 환경에서 나옵니다. 코미디언을 보고 따라 한다고 해서 바로 재밌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직의 분위기가 바뀌면 사람은 쉽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보다 유머있고 재밌고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머를 읽어보았습니다. ..
카리스마을 깨부수는 방법.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적진에 뛰어들어 적장을 베어버리고 전세를 역전하는 용감한 전사. 이런 사람은 회사에서 팀장이 되어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는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사람을 대장이라고 하였지만 이제는 꼰대라고 합니다. 높은 위상을 자랑하던 카리스마는 이제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 자리를 실험이 대체하였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실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 데이터에서 결론을 낼 수 있어야 돈이 됩니다. 수많은 플랫폼들이 우리 삶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바꾸어주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가 바로 이런 실험을 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실험에 대해 얼마나 ..
당신은 순수합니까? 어린 시절에는 세상 무엇이든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산에서 뛰어다니고, 동물들을 관찰하였죠. 동심이란 꼭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는 게 서글퍼집니다. 하지만 잠시나마 어릴 적 동심의 감상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미야자키 선생님의 작품이지요. 특히 은 지금 보아도 명작입니다. 역시나 괜히 아카데미 상을 받은 게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작품을 접하기는 꽤 어렵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한가하게 그런 거나 보냐?' '그거 말고 볼 게 얼마나 많은데!' 이런 식의 핀잔을 듣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니 순수라는 말을 잊고 산지 꽤 된 듯합니다. 가오나시처럼 속이 텅 비어버린 것 같습니다. 경제, 시간, 혐오, 물질, 질투, 욕심 때문에 말이죠. ..
배신자와 평생을 함께. 평생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속을 깨고 이혼하는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배신을 경험합니다. 과도한 경쟁, 성공한 타인과의 비교.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러나는 배우자의 단점. 행복의 과실보다는 비난의 상처가 더 짙어집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아무리 많은 피라도 결국 물에 깨끗이 씻기는 법. 흉터에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는 것보다 절단이 빠릅니다. 그래서 '이혼도 효과적으로'하라는 차가운 조언을 듣습니다. 하지만 이혼은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각자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서로가 만드는 것입니다. 저자는 수많은 부부들을 만나고 상담하며 그 방법에 대해 연구한 사람입니다. 평생을 함께 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