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51~216 [ 아는 만큼 보인다 ] 사회에서 배운 교훈 중 하나가 '모르면 당한다'입니다. 때문에 사기꾼인지 아닌지 의심하고 꼼꼼히 확인해야 하죠.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보다 더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꼼꼼히 확인한다고 힘든 현실은 변함없습니다. 오히려 남들한테 의심을 사서 더 힘들어질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현실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바라보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지 모릅니다. ---- 1. 지각의 한계 : 잘못된 특징들 요즘 길에서 예쁜 꽃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꽃을 예쁘다고 인식하는 걸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쁘고 추하다 같은 감정은 감정일 뿐입니다. 그 꽃의 고유한 특징이 아니죠. 박쥐는 초음파로 주변 지형을 파악합니다. 그래서 잔잔한 바다와 ..
p.125~150 [ 변화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 문제 해결의 시작은 무엇이 문제인지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좋은 말이지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여유로운 환경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보다 더 근본적인 과정에 대해 배워 보았습니다. ---- 1. 지각의 비밀 : 지각은 꽤나 무의식적이다. 사람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보고 배우는 것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이 지각하는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격적 이게도 지각, 인식하는 것은 대부분 기억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떨어지는 꽃을 보지만 뇌에서는 그에 대한 추억과 경험을 덧붙여 인식하는 셈이죠. 그리고 그 과정은 뇌의 가장 깊고 상위단계인 무의식에서 진행됩니다. 이런..
p.64~124 [ 고통의 근원 ] 요즘 항상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에 쫓겨다니다 보면 하루 중 내 시간은 몇 시간 되지 않지요. 어떤 사람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시간 단위로 체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상당 수의 시간을 유튜브에 쏟고 있었다네요.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중 내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양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이 어제의 후회, 쓸데없는 고민 등으로 차있는 것은 아닐까요? --- 1. 반추 : 내면의 수다 가장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했던 말 또 하는 말'입니다. 생각도 마찬가지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는데로 생각하다 보면 했던 생각을 또 하는 반추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 고통만 더 키우는 셈..
p.0~62 [ 감정이 정신이 되기까지 ] 사소한 일에 갑자기 튀어나온 작은 화에 짜증이 솟구칠 때가 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넘길만한 일인데 민감하게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감정 컨트롤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맑은 하늘처럼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1. 정신과 현실 사이 분노, 짜증, 집착 등 혼란한 감정은 종종 거센 파도에 비유됩니다. 반대로 긍정, 평화, 자비 등 편안한 감정은 잔잔한 바다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바다와 파도는 근본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감정이 문제가 될 때는 바로 그 감정이 현실로 대체되는 순간에 발생합니다. 바다에는 얼마든지 파도가 칠 수 있지요. 왜 파도가 치는지, 왜 나는 그 파도에 휩쓸려서 후회하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