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샷] 아이디어가 묵살되는 현실 2020-06-04 Thu

드디어 마인드맵까지 정리하였습니다. 엄청 뿌듯하네요.ㅎㅎㅎㅎ 책 분량이 어마어마하지만 하나씩 보니 저자가 핵심만 압축하느라 엄청 고생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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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의 현실

이 책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의 중요성과 발전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핵심은 직원들이 승진과 사내정치에 집착하지 않게 자유분방한 구조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구글이나 애플처럼 큰 덩치에도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방법은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창의적인 조직을 가로막는 문제점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낮은 실현 가능성입니다. 얼마나 사장님이 이런 방법을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그 필요성을 안다고 해도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하겠죠. 수백 명 이상의 규모의 사업체라면 이미 나름의 구조와 체계가 짜여있을 텐데 그것을 한 번에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부장님, 팀장님 소리를 듣다가 갑자기 직책을 확 줄이겠다고 하면 불만이 터져나오기 십상이죠.

 

두 번째는 창의성의 묵살입니다.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좋아하지만, 창의적인 보고서와 파격적인 PPT를 좋아할 상사는 거의 없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양식에 맞추어 어제와 똑같은 보고서와 결과물이 나오는 게 현실이죠. 그리고 분명 좋다고 해놓고선 한 시간 뒤에 자기 말대로 수정하라고 하는 팀장의 변덕은 창의성의 창자도 꺼내기 힘들게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후천적이라는 점입니다. 현실적으로 변화는 소를 잃은 다음 외양간을 고치는 순서로 다가오더군요. 사업을 이끌어가는 사장님은 무척이나 바빠서 눈앞에 닥친 일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의 성공 사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삭막한 사무실에 변화의 바람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우선 떠오르네요. 현실이 불편하다고 징징거리기만 한 거 같은데, 결론은 '어떻게 되든 좋으니 한번 하고 싶은 데로 해보세요'라는 말을 듣게 되는 조직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장님부터 이 책을 읽고 좀 자유로운 환경으로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룬샷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