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17~252 [ 자아란 무엇일까?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물에 두 번 몸을 담글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약간 이상합니다. 어제 보았던 한강은 오늘도 그대로 한강이며 뭐하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한강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한강을 이루는 요소나 구조가 바뀔지언정 우리는 언제나 한강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은 나는 달라졌지만 동일하게 나라고 부릅니다. 그것이 바로 '자아'입니다. --- 1. 자아의 부재 : 경험의 이름표 자아는 없습니다. 다만 자아가 있다고 편리하게 가정할 뿐이죠. 사실 그동안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 자아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우리는 이런 허상의 자아를 ..
열정 + 재능 = 열정 페이라니요!? 열일, 열정, 회사는 열을 무척 좋아합니다. '열심하면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한다'라면서 성실과 성과를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월급은 쥐꼬리만 주면서 말이죠. 그런데 과연 열정이 뭘까요? 대체 열정을 말하는 사람들이 보고 배운 열정이란 무엇일까요? 열심히 일했지만 성공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된 걸까요?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오히려 나를 갉아먹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내 안의 '에고'를 알아야 합니다. 1. 에고 : 건강하지 못한 믿음 사람은 그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만 해도 장래희망에 무엇이든 용기 있게 적을 수 있었죠..
p.236~291 (완) 자신감은 어느 순간 자만심으로 바뀌고, 순수한 열정은 들끓는 오만으로 변질될 때가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서울대 진학이라는 꿈을 꾸었지만 입시가 다가올수록 현실적인 수준을 직면하게 되는 것처럼요. 이런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했죠. 여기서의 '자신'이 바로 '에고'입니다. 바로 나를 망치는 나이죠. 카타비시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이나 인물들은 하나같이 큰 실패와 좌절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실패에서 다시 부활하여 이전의 권위를 되찾죠. 흔히 말하는 '벼랑 끝에 서있는 기분', '큰 좌절감' 등으로 표현됩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해낸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만, 보통은 그 위기를 회피하려고만 합니다. 바로 에고 때문입니다. 실패와 좌절을 똑바로..
p.198~235 캐서린 그레이엄 고통과 시련은 누구나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늦든 이르든 길든 짧든 반드시 찾아오죠. 그럴 때 많은 경우 불평을 하고 인생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 탓을 합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고통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 맞지만, 무척이나 비현실적이죠. 나의 에고는 나한테 원망하고 굴복하라고 속삭이기 때문이죠. 캐서린 그레이엄은 갑자기 워싱턴 포스트의 대표가 됩니다. 심지어 그녀는 신문의 신자도 모르죠. 그야말로 갑작스러운 시련과 고통이 그녀를 덮쳤습니다. 만일 나라면 이때 어떻게 했을까요? 지식이 많다고 지혜가 풍부하다고 고난이 덜 하진 않습니다. 시련을 이겨내려는 행동만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 고칠 것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가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