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381~456 읽을수록 인생같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거 어마어마한 두께에 언제 다 읽을지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읽을수록 벌써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할 때임을 실감하세 됩니다. ---- 1. 의학의 목적 의학은 아픈 것을 고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쪽은 오히려 수리에 가까울 듯합니다. 의학은 각 인생의 단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렛대이자 도구이자 수단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수술용 칼보다는 따뜻한 말과 관심이 더 의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질병만큼만 사냥해올 토끼가 없어지면 사냥개가 희생당합니다. 마찬가지로 치료할 질병이 없을 때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듯합니다. 지금의 의학은 너무 질병만 바라보기 때문에 정..
p.225~325 잠시 다른 책을 읽었다가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읽을수록 나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경각심이 듭니다. 학생은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세세하게 구분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긴 노년기는 그냥 '노인'으로 퉁쳐버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는 다 똑같지만 노인이 되면 다 저마다의 인생이 결실을 맺어 아름다운 시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1. 의학의 폭력 사람은 생명체입니다. 구구단처럼 바로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처럼 엑셀과 브레이크가 딱딱 작동하지도 않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수백만 원의 보약보다 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의사가 아니더라도 사람을 대할 때 진심과 공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2. 노년기의 필수품 노인 전문 의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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