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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5~197

 

 

시대는 변화하였지만 우리의 뇌는 아직도 오랜 과거 시절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 문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원시시절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저 깊은 대양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 많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깊은 차원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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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화증

우리는 보지만 뇌는 실제로 보지 않습니다. 들어도 뇌는 실제로 듣지 못합니다. 바로 뇌에서 일정의 필터를 거치고 나름의 각색을 통해 재구성하여 기억하는 것이죠. 그래서 똑같은 말을 들어도 다르게 해석하거나, 가짜 뉴스를 진짜라고 믿어버리거나, 기억이 쉽게 왜곡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야기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죠. 이를 리사 보르톨로티는 작화증이라고 합니다. 생각하는 한 우리는 모두 창작자라고 할 수 있겠군요.

 

 

2. 악당에 대한 충동

영화에서 주인공보다 악당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긴장감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악당을 만들려 하는 걸까요? 그것은 먼 과거 부족 생활에 있다고 합니다. 당시 무리에서 누가 나쁜 사람인지 가려내기 위해 소문이 생기게 되었고, 무리에 해를 가하는 사람을 빨리 찾아서 벌을 주는 식으로 진화했다고 하죠. 그래서 책이나 영화를 볼 때 악당이 응당한 처벌을 받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3. 값비싼 신호

악당에 대한 처벌을 '값비싼 신호'라고 합니다. 절대적인 질서 혹은 권선징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수의 권력 독점, 부패, 횡령 등에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이런 '값비싼 신호'이지요. 현실이든 이야기이든 뇌는 그 둘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신호는 타인한테 피해를 끼칠 수도 있고, 반대로 나쁜 사람을 색출하는 용기 있는 고발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성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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