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695~734 세상은 초고령 사회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설령 찬란한 과학기술과 의학이라도 말이죠. 코로나로 세상이 변했듯 앞으로는 세월로 세상이 변할 것입니다.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상책입니다. ----- 1. 은색 주의 건축 초고령 사회를 실버 쓰나미라고 합니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이해됩니다. 앞으로는 주택도 이 변화를 따라갈 것입니다. 노약자를 위해 계단 대신 경사로가, 벽에는 튼튼한 손잡이가, 중간에는 쉼터가 생기는 것이 대표적이죠. 저자는 이것을 은색 주의 건축이라고 합니다. 맘에 드는 말입니다. 2. 더 넓은 시각으로 더 높은 연봉을 위해서는 더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직업도 과목도 세부적으로 구분하죠. 때문에..
p. 381~456 읽을수록 인생같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거 어마어마한 두께에 언제 다 읽을지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읽을수록 벌써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할 때임을 실감하세 됩니다. ---- 1. 의학의 목적 의학은 아픈 것을 고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쪽은 오히려 수리에 가까울 듯합니다. 의학은 각 인생의 단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렛대이자 도구이자 수단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수술용 칼보다는 따뜻한 말과 관심이 더 의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질병만큼만 사냥해올 토끼가 없어지면 사냥개가 희생당합니다. 마찬가지로 치료할 질병이 없을 때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듯합니다. 지금의 의학은 너무 질병만 바라보기 때문에 정..
p.152~224 누구나 마음속에 존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나는 늙으면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올바른 늙음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어떤 것이든 의사가 그 주도권을 가지고 흔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 저자의 바람 저자가 그리는 노년은 한마디로 자존감과 주체성입니다. 늙어서도 존엄을 잃지 않고 자기 결정권을 확실히 시행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야 말로 저자의 이상적인 노년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노인의 장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단지 세상의 편협한 시각은 쭈끌쭈글한 주름만 보이게 할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2. 사람의 장기 이상 시너지란 단순합 이상의 효과를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장기들의 합 이상입니다. 나의 고결한 영혼은 물론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