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이해찬 회고록 / 203-08-17 / 데모를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닙니다.
1. 서울 농대에서 김상진 열사가 할복을 했어요. 그게 75년 4월이야. 데모가 달라졌지. 투쟁가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게 5월 22일 데모야. 긴급조치 9호 이후 최초의 시위였어요. 2. 공장 밥이 교도소 밥이랑 별 차이 없어요. 썩은 건 아니어도 반찬 수가 비슷해. 그때 유회 통상이 1년에 1500만 불 수출을 했으니까 상당히 돈을 잘 벌 때예요. 3. 내가 그런 현장을 직접 본 거예요. 박정희 정권 아래서 기업들이 어떤 특혜 속에서 돈을 벌고 있나, 노동자들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나, 생생한 체험이라고 봐야지. 4. 장인어른하고는 따로 얘기를 좀 나눴어요. 데모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상황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도 책임지겠습니다. 5.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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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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