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45 [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 어릴 때는 먹고 자고 놀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질풍노도의 시기, 정체성 고민, 입시 스트레스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망할 놈의 강제 야자는 제 인생을 말아먹은 범인임이 명백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와 부정적인 경험은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누구나 상처가 있고 결함이 있습니다. 때문에 상처하나 없는 고결함이 아닌 역경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를 만드는 것들을 배워보았습니다. --- 1. 후성유전학 : DNA의 상처 하루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는 천재를 보면 DNA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인데도 불구하고 완전 다른 성격을 가진 것을 보면 꼭 맞는 것도 아닌 듯합니다. 이는 유..
p.155~203 '생명'이란 볼 수록 신기합니다. 40억 년 전 바다에 아주 우연히 자가 복제할 수 있는 DNA가 등장하여 거대한 생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자연이 아주 작은 우연에서 시작되었듯이 한 사람의 인생도 아주 작은 우연에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기회라도 흘려버리면 안 됩니다. ----- 1. 불멸의 나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어려운 딜레마입니다. 하지만 생물학의 눈으로 보면 그 답은 DNA입니다. 그러니 달걀이 우선이 되겠죠. 닭은 그거 더 많은 달걀을 만들기 위한 수단과 과정에 지나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DNA를 알면 보다 본질적이고 보다 자연스러운 안목을 갖추게 됩니다. 2. 희생의 차이 희생과 배려는 인간만이 아닌 동물한테서도 볼 수 있습니다. ..
p.76 ~ 199 제목만 봐도 '운동 열심히 해라', '편식하지 말아라', '잠 푹 자라'라는 잔소리가 자동 재생되는 책입니다. 어머니의 잔소리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도 실천하기 어려웠습니다. 바로 '왜?'가 빠졌기 때문이지요. 어머님이 이 책을 읽으시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식한테 먹혀드는 잔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콩 안 먹어서 DNA 잘못되고 T세포가 림프구를 공격해서 평생 병원에서 살래?' 식으로요. ----- 1. 미생물의 중요성 자식 한데 전달되는 것은 유전자만이 아닙니다. 뱃속의 미생물도 같이 자식한테 이어집니다. 언뜻 들으면 말이 안 되지만 실은 우리는 지금 숨 쉬는 이 순간에도 수많은 미생물을 서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미생물은 뱃속에 들어가 어마어마한 생태계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