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6~114 고요함의 힘은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아무리 거대한 쓰나미라고 해도 그저 바다의 표면에 불과합니다. 반면 심해는 깊고 고요하죠. 변화무쌍한 표면에만 집중하다 보면 나의 인생은 그야말로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말 것입니다. 내 안의 심해를 찾아내어 그 묵직함과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자신감과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뉴욕 현대미술과 모마에서 라는 전시전이 있었습니다. 과연 전시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예술가 마리나는 그저 나무의자 앉아 방문객을 바라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아무 말도 안 하고,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서로 마주 앉아 바라만 보았습니다. 무척 지루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전시는 잊지 못할 엄청난 감동을 선물했지요. 이 순간을..
질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엇을 합니까? 심리테스트에서 종종 보았던 질문이다. 주로 맛있는 걸 먹거나, 집에서 푹 쉬거나,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답이 나온다. 그런데 마치 이런 질문은 일생생활은 불행하며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 같다. 평일 동안 쌓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주말에 풀고, 다시 다음 주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항상 행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럼 이런 튼튼한 마인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소심하다면? ] 자신의 성격 중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라고 하면 쉽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꼼꼼하지만 소심한 성격, 친절하지만 덤벙대는 성격처럼 말이다. 그러면 성격이란 무엇일까? 막상 성격의 정의를 내리려 하면 난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