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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행복하다!

 

 

질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엇을 합니까?

 

심리테스트에서 종종 보았던 질문이다. 주로 맛있는 걸 먹거나, 집에서 푹 쉬거나,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답이 나온다. 그런데 마치 이런 질문은 일생생활은 불행하며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 같다. 평일 동안 쌓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주말에 풀고, 다시 다음 주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항상 행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럼 이런 튼튼한 마인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소심하다면? ]

 

자신의 성격 중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라고 하면 쉽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꼼꼼하지만 소심한 성격, 친절하지만 덤벙대는 성격처럼 말이다. 그러면 성격이란 무엇일까? 막상 성격의 정의를 내리려 하면 난감한데,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성격은 현실에 대한 일관된 태도와 행동양식에 표출되는 인격적 특징이다. (중략) 성격은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 

 

행동에서 인성이 보인다.

 

 

즉 꾸준히 나타나고 특징이 나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격은 후천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보통 성격은 타고나는 것으로 잘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노력과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보완할 수 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아이가 어릴 적부터 성격이 소심하여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 아버지는 아이가 용맹한 군인이 되기를 원하여 각종 특훈을 시켜보았지만 전부 소용이 없었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성격의 사람은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고 걱정하였지만, 그 아이는 커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위대한 문학가가 되어다. 이 아이는 바로 프란츠 카프카다.

 

어떤 성격이든 장단점이 있다. 장점을 살리자!

 

 

이야기의 핵심은 프란츠 카프카는 성격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성격에 꼭 맞는 직업을 찾아냈다는 점이다. 성격이 활발하고 인간관계가 좋아야만 꼭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성격에는 장단점이 있다.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은 보다 생각이 깊고, 다른 영역에서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융통성이 없고 말수가 부족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논리적인 사고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성격의 장단점을 분석해보자.

 

나는 성격도 소심하고, 말 수도 적고, 융통성도 없어 나쁜 성격을 꽤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실수해서 혼날 때마다 내 성격 탓을 하곤 했는데, 이 이야기를 보고 서는 여태껏 나의 장점을 보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고 보면 소심한 성격은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요즘같이 일반화된 시대에서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알고 보면 무척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니 소심한 성격이라고 너무 자기 탓만 하지 말자.

 

 

 

 


 

[ 행복해지려면? ]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거나, 여러 가지 일을 접해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누구나 행복은 인생의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작게 보면 행복은 어디까지나 내 감각중 하나에 불과하다. 기쁘고, 슬프듯이 행복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내 감정만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재물이나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행복해질 수 있다.

 

저자는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기 위해 <사랑의 블랙홀>라는 영화를 소개한다.

 

 

사랑의 블랙홀. 무려 1993년 영화이다. 출처 : 다음영화

영화 정보 :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3970

 

사랑의 블랙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똑같은 날 똑같은 장소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잘나가는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는 매해 펑츄토니에서 열리는 성촉절 취재를 위해 촬영을 나갔다가 희한한 경험을 하게된다. 취재를 건성으로 끝내고 돌아가려는데, 기상예보에도 없었던 폭설을 만나 발이 묶이게 되고, 다음날 일어났더니 날짜가 하루 지난 것이 아..

movie.daum.net

 

주인공인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는 일에 대한 애착도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며, 자기 일에 대한 의욕도 없는 사람이다. 어느 날 2월 2일 '성촉절'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작은 마을에 방문했다. 그런데 시기하게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어제로 되돌아가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며칠이 지나자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렇게 수많은 2월 2일을 보내며 마을의 모든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사랑스러운 여인의 마음까지 얻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두 사람이 사랑이 이루어지면서 2월 3일이 찾아오게 된다.

 

더 많은 행복이나 연봉, 경험, 지위, 인정 등, 누구나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목표가 있는데도 삶이 무기력하다면 그건 일상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이라도 한다. 목표와 방향을 정했다면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목적보다는 진행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교훈.

 

하버드에서는 이렇게 가르친다고 한다. "목표를 달성한 결과물이 행복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진정한 행복은 그런 만족감이 오래 지속되는 상태이다." 행복해지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그 행복이 과연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과연 그것이 지속 가능한 행복인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과정은 소홀히 하고 결과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 현재 힘들다면? ]

 

책에는 다양한 정의가 나온다. 그중에서는 '지금'을 정의한 것도 있다. 저자가 이르기를 '지금'이란 현재 하고 있는 일, 현재 있는 위치, 같이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고 하면 현재 하는 일, 주변 사람들한테 집중하라는 의미이다. 

 

나는 내 일, 내 위치, 내 지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 어떤 체계가 잡혀있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내 계획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 한주, 한 달, 일 년 계획을 세우는 것은 바쁘게 흘러가는 업무 속에서 내 위치를 찾고 내 일을 분별하여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함이다.

 

어떻게 하면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계획대로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만도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주변 사람들한테 집중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네덜란드의 한 욕심쟁이 화초 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네덜란드의 화초 상인이 아프리카에서 진귀한 명품 화초를 들여와 자기 꽃밭에 심었다. 워낙 비싼 꽃이기에 주변의 지인들한테 절대 나눠주지 않았고, 꽃을 예쁘게 키워서 떼돈을 벌 생각만 하고 있었다. 

1년이 지나 꽃들은 훌륭하게 꽃을 피웠다. 꽃의 크기와 색깔, 모양이 과연 명품이라고 할만하였다. 꽃을 더 많이 만들 생각에 화초들의 뿌린 씨를 그대로 땅에 심었고 다음 해에는 2배로 많은 화초들이 꽃을 피웠다. 하지만 꽃의 크기가 작년보다 작았고, 색도 그리 밝지 않았다. 그다음 해에는 더 많은 꽃들을 심었지만 꽃의 크기도 더 작아졌고 모양과 색깔도 그 빛을 잃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상실감에 따진 화초 상인은 유명한 식물학자를 불러 원인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한 곳에만 모아서 키웠기 때문에, 벌들이 꽃가루를 옮기면서 주변의 식물들과 섞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식물학자는 단 한 가지 해결방법이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바로 이 꽃들을 이웃들한테도 나눠주는 것이었다.

화초 상인은 그 말대로 하였고, 그 결과 꽃들은 다시 아름다운 색을 되찾을 수 있고, 화초 상인도 꽃들을 팔아 큰돈을 벌 수 있었다.

 

향기로운 꽃은 벌들이 열심히 꽃가루를 날랐기 때문.

 

심리학에서 자기 노출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자신의 결점이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자기 노출을 상대방의 신뢰와 친밀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반대로 자신을 잘 숨기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신뢰를 읽고 친밀감을 형성하기 어려워진다.

 

욕심쟁이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사람들한테 미움을 받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욕심과 이기심으로 그 마음을 외면하면 정말 중요한 행복과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꽃밭을 원하다면 사람들과 아름다움을 나누고 그것을 함께 가꿔나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훈훈한 이야기. 

 

하버드에서는 이기심이 없는 사람은 나눔을 통해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사실 알고 보면 행복의 비결은 간단한다. 현대의 초연결 시대에서 남을 도와주는 것은 곧 나를 돕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 세상에서 혼자 살 사람은 아무도 없다. 타인에게 도움을 손길을 뻗는 사람이야 말로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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