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거실 또는 오솔길은 외적 경험으로부터 제거될 수 있다. 그러나 환담이 어디에선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제거될 수 없다. 2. 나는 작업실을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간 자체를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3. 공간과 시간은 선천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4. 공간과 시간은 사고의 개념이 아니라 직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5. 공간성의 외감은 시간성의 내감에 종속된다. 6. 공간적인 모든 것은 시간적으로 직관되기 때문이다. 7. 현상으로 우리 안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8. 모든 오성의 인식은 적어도 개념을 통한 인식이요, 직관적이 아니라 논증적이다. 9. 오성 일반은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표상될 수 있다. 사고는 개념을 통한 인식이다. 10. 다..
1. 어떤 것을 판단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 2. 모든 사물들은 "존재한다" Sind. 그리고 "존재하는" ist 모든 것을 우리는 "존재자" Seiendes라고 부른다. 3. 우선 "존재"라는 말을 "의미" Sinn로 바꾸어야 한다. 4. 나의 인식의 한계는 나의 다섯 감각이 만들어 내는 경험에 의해 정해지는가? 혹은 오성의 영역에 속하는가? 5. 독일어 Kririk(비판)이라는 단어는 '조사하다' untersuchen '검사하다' prufen라는 그리스어 Keinein에서 파생되었다. 6. "순수" rein이다. 이성 활동이 경험에서 출발하지 않았다면 그 활등은 순수하다. 7. 이성은 자연에 대해 단지 이성 자신이 이전에 자연 속에 집어넣어 생각한 것 hineindenken만을 ..
1. 사랑받고 사랑한 기억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있을까? 2. 존재의 진짜 집은 기억이 아니라 사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3. 판사는 딱 부러지게 답해야 한다. 오답이라도 줘야 한다. 그게 판결이다. 4. 잘려나간 50분, 100분 동안 했어야 할 말의 무게에 가위눌린다. 5. 신속함에 길들여진 우리는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없다. 6. 우리의 천국은 어디에도 없지만, 우리 모두의 지옥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한다. 7. 한 사람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지만, 한 사람에게는 그저 낡은 사진 한 장에 불과하다. 8. 공감하려는 자세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차이가 크다. 의도만 있고 능력이 못 따르면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말처럼 되기 쉽다. 9.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1. 눈에 피는 영상을 보여준다. 2. 상상력 밑에 실제의 상상력이 시작된다. 3. 어떤 냄새가 실체에서 풍겨 나오는 것처럼, 인생은 존재에서 풍겨 나오는 것. 4. 꽁디야끄. 자아 감각의 총체. 5. 사람들은 왜 항상 개인의 관념을 형성의 관념에 결부시키는 것일까? 6. 모든 풍경은 하나의 꿈(Onirique)의 경험이다. 먼저 꿈에서 본 풍경만을 미적 정열을 가지고 사람은 바라본다. 7. 개인적 존재의 나르시시즘이 어떻게 진실한 우주적 나르시시즘의 테두리 속에 갇히는지 볼 것이다. 8. 사람은 경험(les expereience)과 외관(les spectacles) 사이의 균형을 회복하였을 때에야 비로소 물질적 상상력의 교의를 잘 이해할 수 있다. 9. 상상력은 현실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능력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