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104 (시작) [구독의 시대] 요즘은 뭐든지 구독하는 시대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넘어 이제는 자동차와 비행기까지도 구독합니다. 그런데 구독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은 뭐가 다른 것일까요? 그냥 일정한 돈만 내면 마음껏 이용하는 것은 똑같은데 말이죠. 거기에는 경제와 산업이 드디어 '제품'이라는 안경을 벗었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고객'은 그저 사주는 주체에 불과할 뿐이었지만 이제는 경제의 최선두 주자가 되었습니다. 구독자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 1. 대 고객의 시대 요즘은 어느 회사든 당연하게 고객센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1900년대만 해도 그렇지 않았죠. 구독 시스템은 이런 고객의 위치를 최하단에서 최상단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바..
할로윈 축제는 무척이나 재밌는 것이 많다. 다양하고도 참신한 괴물 분장, 죽음과 관련된 재밌는 상품들, 할로윈을 소재로 한 재밌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것들이 생각난다. 예전에 할로윈 축제를 준비로 관장식이나 해골 작품을 만들었던 기억도 난다. 죽음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날인 만큼, 죽음과 삶이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 날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죽음은 평소 잘 인지하지 못할 뿐 항상 곁에 있다.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결코 멈출수 없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것이다. 목에 나는 두뚝 소리는 점점 심해지고, 어깨 근육은 점점 딱딱해지며, 관절은 더 아프게 쑤시는 걸 보면 하루하루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제 죽음의 마지막 단계를 소개할 차례로 매장과 화장이 남아있다. 하지만 단순히 불에 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