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변 사람들의 편견과 혐오는 A를 불구로 만들었다. 2. 잡단혐오는 사적혐오를 정당화하고, 그 집단을 혐오하는 다른 집단을 만들어낸다. 3. 다수자의 지위는 불안전해서 시공과 잣대만 슬쩍 바꾸어도 바로 역전된다. 우리 모두는 소수자다. 4. 나의 존재는 타자에 의해서만 증명된다. 타자는 나를 설명함으로써 내 존재를 입증한다. 5. 우리는 누군가의 주석이다. 6. 연민이라 인류애 같은 감정은 즉흥적이고 가변적이라 믿을 바가 못 되기 때문이다. 7. 권리를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떼를 써서 받아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당한 권리라도 실현은 별개의 문제다. 8. 우리 민사소송의 절차는 변론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9. 소송에는 체급이 없다.
p.239~383 완독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덮는 순간 나 자신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짜릿한 전율이 느껴집니다. 그 긴장감은 어벤저스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어셈블!'만큼 흥분되고, 지적 쾌감은 처음으로 통닭을 먹었을 때의 숭고함만큼 감동적입니다. 좋은 책은 마음의 보약입니다. ---- 1. 인지하면 존재한다. 누군가 불러주어 꽃이 되었다는 말은 생활 속 진리입니다. 꽃을 꽃이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치 있는 말입니다. 두렵고 불안하고 고통받는 것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은 그릇을 만든 진흙 일지, 아님 그 안에 담긴 의미일지는 생각해볼 만 문제입니다. 해결의 시작은 문제를 인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사랑은 이타심의 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