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25~380 인류는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아주 열정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자며 노동력이 나의 자랑이자 국가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젊음을 추종하고 늙음을 경시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동안 외면해왔던 것을 되돌아볼 차례가 되었습니다. 1학기가 산업화를 배웠다면 2학기로 노년화를 배울 차례입니다. ---- 1. 정제된 아름다움 젊음은 좋습니다만 절대선일 순 없습니다. 이를 몰랐던 길가메시 대왕님이나 진시황제나 부질없는 욕망에 사로잡혔죠. 늙음은 결코 추하지만 않습니다. 꽃은 필 때만 아름답지 않습니다. 낙화할 때까지도 꽃은 꽃이듯이 늙었다고 내가 내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2. 대화의 가치 학교에선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집에서는 부모님을 말씀을 잘 들으라고 ..
p.225~325 잠시 다른 책을 읽었다가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읽을수록 나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경각심이 듭니다. 학생은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세세하게 구분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긴 노년기는 그냥 '노인'으로 퉁쳐버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는 다 똑같지만 노인이 되면 다 저마다의 인생이 결실을 맺어 아름다운 시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1. 의학의 폭력 사람은 생명체입니다. 구구단처럼 바로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처럼 엑셀과 브레이크가 딱딱 작동하지도 않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수백만 원의 보약보다 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의사가 아니더라도 사람을 대할 때 진심과 공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2. 노년기의 필수품 노인 전문 의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