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독서발췌(90)
-
[발췌] 불의 정신분석 2021-09-14 / 몽상으로서의 과학
1. 우리는 우리가 꿈 꾼 것만을 연구할 수 있을 뿐이다. 2. 과학은 경험보다는 오히려 몽상을 토대로 형성되며, 꿈의 안개를 지우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3. 동일한 행위라 할지라도 원시인과 문화인처럼 그 정신세계가 너무나 상이할 경우에는 동일한 주관적 의미를 갖지 않는다. 4. 고독한 사랑의 결실인 이 불순한 불, 탄생하는 순간부터 이 불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5. 확신의 중심이 결코 객관적 경험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6. 우리의 조상은 쾌락 앞에서 한결 더 우아하고 자신의 행복을 더 잘 의식한 사람들이요. 7. 마찰되는 팔, 부딫치는 나무들, 노래하는 목소리 모든 것이 리드미컬한 하나의 하모니 속에서 하나의 율동적인 디나모제니 속에서.
2021.12.08 -
[발췌] 불의 정신분석 2021-09-13/ 모순되는 불
1. 바슐라르에 있어서 인간은 그 무엇보다 우선 상상하고, 그런 다음 보며, 때때로 기억을 하는 존재다. 2. 내가 지금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보아서는 안된다. - 폴 엘리아르 3. 우리의 기존 생각들이라고 믿는 것들은 대게 우리 정신의 미숙함을 털어놓는 고백들이다. 4. 철학이 희생하는 것은 바로 그런 시와 과학을 상호보완적이 되게 하는 것, 양자를 서로 잘 어울리는 두 대립자로 결합시키는 것이다. 5. 정신에게 소유가 아닌 다른 보증을, 요컨대 결코 불꽃이 아닌 다른 증거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6. 불은 '낙원'에서 빛난다. 불은 '지옥'에서도 타오른다. 안락이자 존중이다. 수호신이자 무서운 공포의 신이다. 불은 스스로에게 모순될 수 있다. 7. 불에 대한 존경은 교육된 존경이다. 그것은 자연적인 존경..
2021.12.04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12 / 우주의 아이
1. 결코 안개와 구름이 만들어낸 기상학적 현상이 아니었다. 이곳의 하늘은 완벽한 진공이었다. 2. 하얀 하늘에 떠있는 검은 구멍들은 별이었다. 마치 은하수를 찍은 사진의 음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3. 시공간의 차원들 사이를 오가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일종의 스위치였다. 4. 태양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5. 전능한 지적 능력을 가진 존재가 지금의 상황을 통제하여 그를 보호해 주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6. 그 어떤 광경 못지않게 지금의 풍경 역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이것은 진짜였다. 7. 약 2년 전, 즉 TMA-1이 발견될 무렵의 것이었다. TMA-1은 그동안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층 더 바쁘게 움직인 모양이다. 8. 지구에서 2만 광..
2021.11.29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11 / 공간의 움직임
1.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으면 운석이 떨어져 흠집이라도 생겼을 법도 한데! 2. 원근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다. 거리가 멀어져도 크기가 전혀 줄지 않았으니까... 3. 아니면 사실은 그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이 움직이고 있는 것일지도... 4. 1초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2021.11.29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10 / 다른 존재와의 소통
1. 우리는 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최초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2. 원시 종족들이 선진문명을 만나 살아남지 못한 적은 많습니다. 3. 여덟 번째 위성인 이아페투스만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불활성의 물질 덩어리를 이처럼 정확한 모양으로 다듬어 낼 수 없다. 5. 인류의 완전히 다른 존재와 의사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주었다. 6. 구름처럼 여기저기 모여있는 별들이 하늘을 하도 빽빽이 채우고 있어서 머리가 멍해질 정도였다. 7. 현실적으로 지극히 중요한 문제가 관련되어 있다. '반응시간'이라는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8. "빛의 속도라는 장벽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한가?" 9. 그런 변환이 항상 성공적인 결과만을 가져온 것도 아니라고..
2021.11.29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08 / 동면과 죽음의 차이
1. 지구와 통신을 다시 잇지 못한다면 토성의 위성이 되더라도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될 터였다. 2. Hal이 명령을 수행하기만 했을 뿐, 명령을 알아들었다고 확인해주지 않은 것이다. 전에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3. 하얀 고래 옆구리에 매달린 에이허브 선장의 시체가 파쿼드호의 선원들을 파멸로 불러들였을 때의 손짓 같았다. 4. 당신이 얼마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데이브. 하지만 그건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5. 저 아래쪽의 우주 캡슐 격납고에서 에어로크가 열리고 있었다. 6. 누가 그 실수를 지적했다면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신경증 환자처럼 그 사실을 부인했을 것이다. 7. 동면과 죽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8. 그러나 우주라는 바다에..
20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