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결코 안개와 구름이 만들어낸 기상학적 현상이 아니었다. 이곳의 하늘은 완벽한 진공이었다. 
2. 하얀 하늘에 떠있는 검은 구멍들은 별이었다. 마치 은하수를 찍은 사진의 음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3. 시공간의 차원들 사이를 오가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일종의 스위치였다. 
4. 태양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5. 전능한 지적 능력을 가진 존재가 지금의 상황을 통제하여 그를 보호해 주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6. 그 어떤 광경 못지않게 지금의 풍경 역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이것은 진짜였다. 
7. 약 2년 전, 즉 TMA-1이 발견될 무렵의 것이었다. TMA-1은 그동안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층 더 바쁘게 움직인 모양이다. 
8. 지구에서 2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불타오르는 두 개의 항성 사이, 그곳에 떠있는 텅 빈 방에서 아이가 눈을 뜨고 울어대기 시작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