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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복자이자 최고의 제왕 알렉산드로스 대왕

 

" 이 세상은 오래전부터 전쟁의 연속입니다. "

 

고대 사회에서는 칼과 창을 들고 피 튀기는 전투를 했다면, 현대는 보이지 않는 칼과 생존의 압박이 전쟁같이 치열한 경쟁사회로 우리를 내몰고 있습니다. 덕분에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지만, 자기를 돌아볼 시간은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워라벨이나 소확행 같은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쟁 같은 경쟁 속에서도 누군가는 큰 성공과 수익을 거두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수십 년 동안 일해도 큰돈을 벌지 못하고 쓸쓸히 사라지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의 모든 사람들은 행복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중에서 소수만이 성공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주 오래 전의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십수백만 명이 싸우는 전쟁 중에서 누구는 승리의 축배를, 다른 누구는 패배의 고배를 마십니다. 잔인함과 상황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안에서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핵심은 현대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왕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자신만의 병법을 만들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아주 넓은 영토를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의 에어비엔비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전 세계 퍼졌고, 스타트업으로 시작된 사업은 시가총액 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거의 전쟁 영웅들은 어떤 창의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거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집중의 힘 : 팔랑크스 ]

 

" 뭉치면 더 큰 적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

 

고대의 전투는 현대에 비해 무척 단순하였습니다. 말을 타고 달리는 기병, 먼 거리에서 활로 공격하는 궁병, 튼튼한 갑옷과 방패를 가진 보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무기 수준도 어느 나라할 것 없이 비슷한 수준이고, 싸우는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누가 더 많은 병사를 모으느냐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변화가 생깁니다. 바로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 전사들이 사용한 '팔랑크스'라는 대형입니다. 여러 병사들이 커다란 방패로 자신과 옆사람을 막아주고 긴 창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이 전법은 그리스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적은 병력으로도 다수의 적을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방대한 영토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이 이 전법을 응용하여 사용했을 정도입니다. 

 

그리스의 팔랑크스. 방패로 적을 막고 겹겹히 쌓은 창으로 찌르는 전술

 

기병으로도 밀집대형을 돌파할 수 없고, 궁병의 화살은 튼튼한 방패에 막힙니다. 팔랑크스는 당시 무적의 전법이 되었고, 그리스의 모든 전투에서 팔랑크스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전투를 하면 대열이 먼저 깨지거나 상대 기병한테 후방을 잡히는 쪽이 패배하였지요.

 

가만히 보면 참 별 것 아닌 것 같습니다만, 팔랑크스는 당시의 전쟁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처음 '방패로 자신만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같이 막으면 어떻까?' 혹은 '창을 상대방보다 길게 만들어 먼저 찌르면 어떻까?'하는 생각을 한 사람의 호기심이 이런 전법의 시초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창의성이란 막상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남들과 다른 발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연 나는 이런 호기심이 남아 있는지, 제대로 살리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너무나 똑같은 일상이라고 생각된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혹은 자신의 환경에 대해 곰곰이 관찰해보세요. 작은 호기심에서 창의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일점집중 : 사선진 ]

 

" 정확하고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여야 합니다. "

 

팔랑크스는 모든 공격력을 전방으로 집중하기 때문에, 후방에서의 공격에는 무척 취약한 구조입니다. 대신 전면 공격은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팔랑크스를 정면 돌파한 진법이 있습니다. 바로 에파미논다스의 '사선진'입니다. 뭔가 엄청난 비결이 있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군사들을 직선이 아닌 사선 대형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때문에 이름이 사 선진입니다.  팔랑크스가 딱딱한 바위라고 하면 사선진은 그 바위의 한 점을 뚫는 드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화에서도 나오는 사선진

 

팔랑크스를 이루는 병사들을 자세히 보면 급이 나뉩니다. 오랜 경험을 쌓은 선임병, 이제 막 전투에 투입된 신병,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정예병 등이 있습니다. 사선진은 이 중에서 정예병이 위치한 곳으로 먼저 집중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적 입장에서는 정예병들은 엄청난 전투를 하고 있는 반면, 반대쪽은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정예병이 무너지면 그 대열은 혼란에 빠지고 와해됩니다.

 

예전 게시물 중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의 후기를 쓴 적이 있는데, 부자가 되는 필수적인 스킬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집중'이라고 합니다. 계란을 한 곳에 모아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는 안전하긴 하지만 성공적인 투자가의 게임 방식이 아닙니다. 균형을 깨고 집중을 추구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혹시 나는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뭔가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똑같은 팔랑크스라도 옆으로 삐딱하게 세워놓으면 힘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돈과 시간을 공평하게 전부 투자하는 것이 아닌 나의 목표를 위해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3. 금융 IQ - 부자의 필수 스킬 : https://useful-jang.tistory.com/76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3. 금융IQ - 부자의 필수 스킬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물으면 '10억을 준비하세요'라는 식의 대답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유머이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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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의 차이 : 코르부스 ]

 

"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저마다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에 주관이 중요합니다. "

 

삼국지에서 유명한 전투 중 하나가 바로 <적벽대전>입니다.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 5만이 조조의 25만 대군을 궤멸시키고 승리한 전투입니다. 조조가 패배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환계'입니다. 수전에 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를 사슬로 묶고 널판지를 대어 육지를 재연하는 방법입니다. 

 

 1차 포에니 전쟁에서 고대 로마도 비슷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당시 로마군은 육지에서만 싸워서 해전에는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고 무려 23년 동안 지속되었지요. 그런데 이 전쟁의 양상을 바꾼 것이 바로 로마 해군의 코르부스라는 발명품입니다. 로마군의 전함에 거대한 널빤지를 만들고 제일 앞쪽에 고정용 갈고리를 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코르부스입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로마군의 코르부스. 거대한 갈고리를 적의 배에 고정하여 백병전으로 승리하는 전략.

 

 

이 갈고리에 찍힌 적군의 배는 꼼짝할 수 없이 고정되고 이때 로마군이 적의 배로 넘어가 백병전으로 상대 적군을 쓰러뜨립니다. 이 전략으로 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던 것이지요. 배를 고정한다는 점에서 조조의 연환계와 비슷하지만 로마군은 승리한 반면, 조조 군은 궤멸하게 됩니다. 

 

이처럼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그 해석과 활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바로 사람은 누구나 주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시간에 회사에서 근무해도 누구는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고, 누구는 시간이 너무 안 간다고 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때문에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전쟁이 나면 대다수의 사람은 '전쟁이 언제 끝날까?', '전투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등의 부정적인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저 코르부스를 만든 사람은 '어떻게 하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였을 것입니다. 자신이 긍정적인 시각과 생각을 유지하여야 나의 주관도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자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감 시간 내에 할 일을 끝마치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될 뿐입니다. 거기에 긍정적인 주관을 가지면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넘어 일을 즐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자신의 주변에서 행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게 해 줍니다.

 

 

 


 

[ 차별적인 발상 : 알프스 등반 ]

 

" 원래 한계란 없습니다. 다만 눈 앞에 있는 거대한 산을 보고 한계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

 

전략 게임에서는 상대가 상상할 수 없는 획기적인 전술로 상대방의 병력을 파괴하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그래서 획기적인 두뇌와 빠른 컨트롤을 가진 프로게이머는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습니다. 오래 전의 전투에서도 이런 획기적인 전략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니발 장군의 알프스 등반'입니다.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은 로마의 예상을 깨고 한 겨울에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직접 공격합니다. 알프스 산맥을 넘는 과정에 많은 병력이 죽었지만, 줄어든 2만 6천의 병력만으로도 로마를 궁지로 몰아넣은 엄청난 업적을 세웁니다. 로마 입장에서는 없던 적이 갑자기 나타난 꼴이라 엄청 당황하여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지요.

 

 

한 겨울에 알프스를 넘는 한니발의 군대. 출처 : realmofhistory

 

당시에는 통신 수단이 발전하지 않아 직접 달려가거나, 말을 타면서 수백 km의 거리를 직접 이동하였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산 하나 넘은 것은 그리 획기적으로 보이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두 발로 광활한 대륙을 횡단할 수 있어도, 그 어떤 사람도 알프스 산을 넘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커다란 산이 있고 그 누구도 넘어오지 못할 천연의 방패막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한니발의 알프스 등반은 사람들이 한계나 불가능이라고 생각한 것을 깨부순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지요. 한니발이 알프스 산을 넘자 그다음 사람들도 알프스 산맥은 넘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다른 군대들도 알프스를 넘게 됩니다. 

 

누구나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그 한계점을 인식하고 그 선을 넘지 않고 있지 않나요? 저는 성공하려면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제약과 한계가 되었습니다. 공부도 잘하지 못했고, 좋은 경력도 쌓지 못했기에 크게 실망하고 좌절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많은 돈과 명성이 나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 안의 한계점을 넘어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전쟁에서 피어나는 창의성 ]

 

" 창의성은 관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사람끼리의 싸움 중 가장 초기는 아마 주먹이나 돌로 때렸을 것입니다. 이후 청동기 시대가 열리고 청동 무기들로 공격했습니다. 이런 싸움과 전쟁은 서로 치고받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쪽 수가 많은 쪽이 승리했죠. 하지만 창의성이 나타나면서 세계의 역사가 바뀌게 됩니다 

 

그 창의의 시초가 바로 팔랑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 전역을 넘어 페르시아까지도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은 팔랑크스의 기병을 활용한 '망치와 모루'라는 전법을 사용하여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전쟁에서 전략으로 다수의 적과 싸울 수 있는 전쟁으로 바뀐 것입니다.

 

전쟁은 머리싸움이 아닌 두뇌싸움입니다. 출처: Photo by Lou Levit

 

오래전 칼과 방패로 시작된 이 전쟁은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는 순간 끝없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철저히 준비하여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실패하기도 하고, 아무 준비 없이 부딧쳤지만 창의적인 방법과 꾸준한 노력으로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구나 이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가만히 있다가는 도태돼버리기 십상입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창의적인 전략으로 승리한 전쟁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환경에 적응하며 항상 관찰했다는 점입니다. 알고 보면 창의성은 타고나기보다는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꼼꼼하게 메모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메모노트들이 쌓여 그를 세기의 천재로 만들어 준 것이지요.

 

레오나르도는 메모광으로 유명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주변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을 노트에 꼼꼼하게 작성해보세요. 적는다는 것은 아주 큰 힘이 있습니다. 나와 내 주변에 대한 관찰력을 높일 수 있고, 나의 목표를 잊지 않게 해주어 보다 빨리 나의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줍니다.

 

창의성은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꿀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이런 창의성을 배운다면 여러분도 이런 치열한 전쟁터 같은 사회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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