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릴 적에 공부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해서 책 좀 읽으라는 잔소리를 엄청 들었다. 그때는 책을 안 읽고 지금은 바쁜 직장생활을 쪼개가며 책을 읽고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성장하려면 책을 읽으라는 정확히 뭐가 좋은 걸까?

 

그래서 한 번 찾아보니 유명한 CEO들은 일반인보다 엄청난 양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 교보생명 창업주 고 신용호 회장 등의 분들은 1000여 권 이상의 독서를 했다고 한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직장인 교육정보 사이트 스위치앤드시프트의 조사 결과 미국 기업 CEO들은 1년에 평균 6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읽는 책도 51%가 역사서, 58%는 성공한 사람들의 전기를 읽는다고 하였다. 빌 게이츠는 매년 50여 권의 책을 읽고,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하루 일과의 80%를 독서에 쓰고 있다고 한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독서할 것을 추천한다. Photo by Ben White 

 

 


 

1. 성장하는 독서

과거보다 달라진 나

 

자, 이제 성장해볼까?

 

독서를 통해 성장한 좋은 사례가 바로 저자이다. 책 전반에 이런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심지어 독서의 중요성, 독서 노트의 중요성, 마인드 맵의 중요성, 글쓰기의 중요성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러면 저자는 어떻게 책을 읽게 되었을까?  그에 대한 사연도 나온다. 

 

2011년 5월 <토요일 4시간>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중략) '토요일 4시간'만큼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쓰자고 말합니다. (중략) 이 글을 쓰면서 저는 토요일에 어떻게든 4시간을 확보해서 매주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즉, 저자는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실천하였다. 어느 책이건 좋은 내용과 교훈이 실려있다. 다만 그 내용을 실천으로 옮기느냐와 그냥 읽기만 하느냐에서 이렇게 큰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저자는 이어서 <1만 페이지 독서력>을 읽고 다독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을 읽고 글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독서와 글쓰기가 자신의 성장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은 독자를 위해 쓰는 만큼, 독자한테 새로운 내용을 전달해주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그런데 그 독자 중 가장 첫 번째 독자가 바로 자신인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만큼 자신이 성장하고 삶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2. 생각하는 독서

보다 창의적으로, 보다 근본적으로

 

 

독서라고 해서 그냥 읽기만 해서는 남는 게 없다. 반면, 독서 노트와 마인드 맵을 통해 훈련한 책은 창의성과 내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더구나 요즘은 창의성이 엄청 중요한 시대인 만큼 책을 더욱더 제대로 읽어야 한다.

 

 

현대의 창의력이란...

 

창의성을 배운다는 말이 약간은 모순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책을 통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저자는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를 읽고 감명을 받아 이를 마인드 맵으로 작성하였다. 그 결과, 핵심은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였다. 말은 쉽지만 정작 이렇게 실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인드맵은 단지 책의 내용을 정리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창의성으로 가는 지도가 되어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또한, 창의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성장이다. 앞서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대중성과 진정성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이 그만큼 성장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들여보자. 안에서부터 성장하자.

 

그런데 이 내적인 성장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이 독특하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으로 접근하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켄 윌버의 책을 통해 인간의 의식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식의 스펙트럼은 가장 협소한 자아상인 페르소나 수준에서 시작해 자아 수준, 전유기체 수준을 거쳐 우주와 하나가 되는 합일 의식의 수준으로까지 펼쳐집니다. (중략)

페르소나 단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를 외부로 투사하여 타인에게 뒤집어씌우고 적대시하게 됩니다. 가족, 친구, 회사, 동료와의 갈등이 알고 보니 제 자신의 그림자를 외부로 투사해서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중략)

외적 성장만이 아니라 내면의 경계를 지우는 내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근본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특성들까지 인식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내면으로부터의 성장이 가능한 것이다. 나의 부정적인 성향은 무엇일까? 혹시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고 나의 페르소나를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그래야 책에 나온 교훈들을 통해 나의 페르소나를 적절히 조절해나갈 수 있다.

 


 

3. 깊이 있는 독서

깊이가 있어야 독해력이 는다.

 

OECD 상위 22개 국가 중에서 한국인의 문해율이 가장 낮다는 충격적인 조사가 있다. 즉 독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한글 글자는 잘 판독하여도 그 안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독해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우선 읽기에 대해 알아야 한다.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읽기는 아래와 같은 3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1단계 판독 : 글자를 읽어내는 능력
2단계 독해 : 문장 구조를 분석하여 메시지를 읽어내는 능력
3단계 해석 : 텍스트가 사회적 맥락에서 어떤 위상과 정체성을 가지는지 파악하는 능력

 

전부 정답인 거 같은데...

 

독해가 어려운 것은 바로 독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글은 초등학교 교육 수준만 마치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반면, 독해는 각 단어의 의미,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조에 맞추어 단어를 알맞게 해석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한번 자신이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어느 단계에 속하는지 파악해보자. 책을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해도 판독 단계라면 의미가 없다. 그저 글자만 쭉 보고 끝나기 때문이다. 책을 깊이 읽는다는 것은 판독 과정을 넘어 독해와 해석 단계까지를 의미한다.

 

텍스트를 읽을 때는 그 안의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자.

 

어휘의 정확한 의미 구별과 문장 구조에 관한 이해를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제대로 독해하고, 시대적 또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텍스트가 갖는 위상과 가치를 해석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을 말합니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 당연 책을 많이 읽고, 독서 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저자는 이것을 두고 길들임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어린 왕자>의 멋진 대사를 인용하여 설명하였다. 

 

어린 왕자의 명대사. 여우처럼 책을 길들여야 특별한 존재가 된다.

 

서점에 차고 넘치는 많고 많은 책중에서 나한테 특별한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길들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문제는 요즘 직장인들은 무척 바쁘다 보니 이런 길들이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이 몇 가지가 나온다. 

 

책을 읽는데 시간을 많이 쓰려고 하지 않거나, 내용보다는 양에 치중하거나, 요점만 빨리 파악하려고만 한다. 이렇게 책과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책에서 멀어지고 독해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독서를 제대로 하려면 분명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런 길들임의 시간이 있어야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