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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끼리 살다 보면 서로 오해를 하게 됩니다."

 

오해의 원인은 무척 다양합니다. 말을 하는 과정 중에서 서로 잘 못 이해할 수도 있고, 문장을 다르게 해석할 수 도 있고, 어쩌면 부정확한 발음으로 잘 못 알아들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오해의 근본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본성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저만해도 내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해대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적이 있습니다.

 

오해는 마치 착시와 같다.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인관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할 수 있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한테 완전히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오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용서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용서는 상대방의 잘못에 대한 용서가 아닌, 오해를 방지하고 나의 행복을 키우기 위한 용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용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한테 피해와 손해를 끼친 사람을 쉽게 용서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용서를 하고 나면 그동안 갈등으로 고통받던 나의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마음이 깨끗해지면 상대방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면 오해를 풀고 행복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 마태복음 18:21~22

 

 

 


1. 경청을 위해서

오해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

 

 

흔히 이런 주제에서 꼭 등장하는 내용이 바로 경청입니다. 하지만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는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냥 잘 들어주면 되지!'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경청이라는 말에는 그보다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인관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Dale Breckenridge Carnegie). 출처 : 위키피디아

 

경청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사람은 바로 자기 계발의 메시아라고 불리는 데일 카네기입니다. 저서 <인관 관계론>에서도 경청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할 정도로 경청을 강조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의 태도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다.

- 데일 카네기

 

경청이라는 행위는 그 사람에 대한 예의이자 최고의 찬사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거르지 말고 잘 들어주는 것이 오해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반면, 현실에서의 대화는 이와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말하거나, 자기 팀의 입장에서만 말합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할 일을 억지로 떠 넘기려는 파렴치한 사람도 있지요. 

 

상대방의 의견과 반박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견만을 피력하는 것이 설득하는 것이  말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시간만 버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상대방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요즘은 상대방을 말을 예의 있게, 혹은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강의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경청은 상대에 대한 예의이며,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예의를 지키는 것이 나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2. 믿음을 위해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믿음은 신뢰를 의미합니다. 심지어 경제에서도 신용도를 따져 대출해줄 정도로 신뢰는 중요한데, 상대를 용서하고 오해를 풀기 위한 원동력은 바로 이런 믿음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갈등을 빚고 있는 상대를 믿고 신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믿음의 출처에 있습니다. 믿음이란 본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믿음은 가슴이 아닌 머리로 올라가게 된 것이지요. 저 사람이 나를 배신하지 않을까? 저 사람을 믿으서 내가 얻는 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저 사람이 뭔가 잘 못한 게 없나? 하고 믿음은 의심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의심을 받는 상대도 당연히 불신이 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침소리를 의심하는 궁예

 

믿음이란 말 그대로 의심이 없을 때 믿음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무조건 다 믿고 받아들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다가는 호구로 전락해버릴 위험이 있지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이란 자신이 떳떳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진실해야 상대방한테도 그 진실이 전해지고 믿음이 피어날 수 있습니다. 

 

경청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믿음으로 상대방한테 진심을 보인다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과 오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주변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내 주변의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시고 믿음을 보여주세요. 자신도 모르게 행복이 넘쳐날 것입니다.

 

 

 


3. 친구를 위해서

영혼이 통하는 소울 메이트

 

요즘에는 친구의 중요성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죽마고우라는 말은 어릴 적 같이 놀던 친한 친구를 의미하며 우정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수어지교, 막역지우, 호형 호재, 관포지교, 등등 우정에 대한 사자성어는 꽤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돈 때문에 친구를 사귀거나, 피해가 두려워 관계를 끊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친구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정치가, 사상가, 교육가이자 유교의 시조인 공자 (孔子). 출처: 위키피디아

 

'익자삼우'라는 말이 있다. 사귀어 자신에게 이로운 세 가지 부류의 친구로서 정직한 친구, 신의가 있는 친구, 지식이 있는 친구를 말한다. 

- 공 자

 

무려 기원전 550여 년 전, 유교의 시조인 공자는 친구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직하고, 믿음이 있고, 똑똑한 친구가 좋은 친구라는 설명입니다. 오래전에 한 말이지만 아직까지도 유효한 내용입니다. 이런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완벽한 사람은 주변에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뭔가 나 자신만 잘 챙기면 되지 친구 사귀겠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좋은 친구는 이런 노력을 감수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친구는 내 인생의 길동무이자,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훌륭한 동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 위로의 말을 건네주고, 내의 부족한 점을 집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귀어서는 안 될 친구도 있습니다. 바로 위의 공자님이 한 말로 익자삼우와 대비되는 말입니다.

'손자삼우'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귀면 해를 끼치는 세 가지 유형의 벗을 뜻하는 말로, 허세를 부리는 친구, 아첨을 잘하는 친구, 교활한 친구를 말한다.

- 공 자

 

공자님이 말한 나쁜 유형의 친구를 보면 실력 없이 입으로 말하는 친구, 진심 없이 말하는 친구, 서로를 이간질하여 갈등을 빚는 친구를 의미합니다. 허세에 물들어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 사람을 그저 도구나 하인으로 보는 사람, 매력적인 말로 꼬드겨 돈을 갈취하는 사람 등 하나같이 부정적인 사람들이다. 글로만 보면 당연히 이런 사람들과 가까이하고 싶지 않지만, 실제로 상대방이 좋은 친구인지 나쁜 친구인지 구분하는 것인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공자님이 말한 좋은 친구의 조건인 정직, 신의, 지식 3가지 키워드를 기억하고, 이런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4. 덕을 쌓기 위해

다른 사람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 가장 많은 인맥을 가진 사람, 가장 장수한 사람, 가장 매력적으로 생긴 사람, 가장 많은 선행을 베푼 사람 등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기준들을 곰곰이 보면 하나같이 다른 사람들한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나 혼자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서로가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누구는 엄청난 유명인이 되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반면, 누구는 존재감이 쓸쓸히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그 차이는 바로 꿈에 있습니다. 얼마나 간절한 꿈을 가졌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인내하고 노력했는지에 따라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영국의 배우이자 자선가로 활동한 오드리 헵번(영어: Audrey Hepburn). 출처 :나무위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전설적인 배우 오드리 헵번을 들 수 있습니다.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오드리 헵번은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고, 1999년 미국영화연구소에서 선정한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0명의 스타'의 여성 배우 목록에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전설적인 인물이 된 것이죠. 그녀는 영화배우로서 엄청난 성공을 하였지만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그녀는 은퇴 후에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이 업적으로 1992년 12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대통령 훈장을 받을 정도였지요. 이 놀라운 헌신은 많은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었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한테 기억되고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불고 필유린 (德不孤 必有隣)'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좋은 이웃이 있다'는 쓰이다. 

- <논어> 공자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덕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덕을 쌓는다고 하니 뭔가 엄청난 수련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쩌면 하루 5분~10분 정도의 시간만으로 내 삶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5분~10분 정도 오늘 하루 자기 성찰을 해보세요. 나는 무엇을 했고, 내일에 책임을 다했는지, 다른 사람한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런 잠깐의 시간이 자신의 마음을 풀어주고 평온한 상태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눈을 뜨면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야지!'라고 생각해보세요. 하루를 시작할 때 이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 동안의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떻게 시작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친절을 베풀고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많은 것을 가진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많이 부린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나의 주관으로 결정되는 것이고, 자신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해야 자신만의 행복의 꽃을 피워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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