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다섯번째 질문.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은 첫 번째 질문인 '미션'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인 다섯 번째 질문인 '계획'으로 마무리된다. 무슨 일이든 계획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앞에서 아무리 좋은 미션을 선정하고 고객가치를 정확히 파악하여도 그것을 실행할 계획이 부족하다면 엔진 없는 자동차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계획을 잘 세운다고 하는데, 이번장에서는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꿀팁이 많이 나온다. 

 

 

 


 

< V - 1 >

계획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무작정 길만 따라갈 순 없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우선 계획이란 무엇인지 정확히 정할 필요가 있다. 계획이라고 하면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지는데, 책에서 계획이란 목적과 미래의 방향을 간결하게 요약한 것이라고 한다. 즉 내가 어디로 어떻게 갈지 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가진단 과정은 조직의 목적과 미래의 방향을 간결하게 요약한 '계획'으로 이어진다. 계획은 미션, 비전, 목표, 목적, 실행방법, 예산, 평가 등 모두를 아우른다.

 

내가 생각하는 계획과 비슷한데 이렇게 명쾌하게 정의를 해주니 좋았다. 앞으로 누가 계획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이제 계획이 뭔지 알았으니 계획을 어떻게 할지를 알아볼 차례이다. 우선, 나는 그동안 계획을 어떻게 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목표를 정하기는 쉬웠지만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평가하는 것에는 익숙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식사량 줄이기', '운동 꾸준히 하기'를, 자기계발을 하려고 한다면 '스터디 그룹 가입', '독서' 등을 계획할 것이다. 그리고 하루하루 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면 성공적인 계획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계획의 전략적 요소들과 과정

 

물론 계획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마다의 차이가 있어 개인별로 맞춤 계획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적인 계획을 일반화할 수 있다. 저자는 성공적인 계획을 위한 6가지 요소를 제시하였다. 이 6가지의 요소를 고려하면 성공적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계획의 전략적 요소들 : 미션, 목표, 세부목표, 실행방법, 예산, 평가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내가 도달하려는 지점과 방법을 정하기 위해 계획이 필요하다.

 

 

책에는 좋은 사례가 나오는데 어느 미술관의 비전과 미션, 목표에 대한 내용이다. 내용을 읽어보니 계획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대략적인 감이 잡혔다. 이런 식으로 명확하고 정확한 목표를 세우면 계획의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비전 : 세계의 다양한 예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이 마음과 영혼의 양식을 찾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

미션 : 예술과 사람을 함께 묶는다.

목표 1 : 소장품을 보존하고, 뛰어난 작품을 찾고 수집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목표 2: 대중적이고 학술적인 전시회, 지역사회 대상의 교육, 출판 등을 통해 사람들이 예술을 발견하고 즐기며 이해하도록 한다.

목표 3: 미술관 방문객을 크게 늘리고 회원들과 함께 미술관의 영향력을 강화한다.

목표 4: 최신직 시설, 기술, 운영방식을 유지한다.

 

계획은 절반은 정확하고 명확한 비전과 목표 설정이다.

 

 


 

< V - 2 >

효과적인 계획의 5요소

 

계획을 내 삶에 혹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때 주의사항 5가지를 꼽아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1. 폐기 Abandonment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면 반대로 성과도 저조하고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도 있다. 이것들을 최대한 빨리 폐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쭉 해온 것이 아까워서 폐기를 미룬다면 더 큰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집중 Concentration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 집중하는 것이다. 최고의 원칙은 성공할 수 있는 것에 올인하는 것이고, 그래야 최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성과를 내었을 때도, 만족하지 말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3. 혁신 Innovation

목표에 집중하는 동시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항상 트랜드를 분석하면서 새로운 기술, 유리한 조건, 떠오르는 이슈를 조사하면서 '어떻게 하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자.

 

4. 위험 감수 Risk Taking 

위험감수야 말로 계획을 세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저자도 어느 시전에 얼마큼 위험을 감수할지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기적 시각과 장기적 관점을 균형 있게 조절하여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 

 

 

위험감수야 말로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5. 분석 Analysis

마지막으로 시기와 시점을 정확히 인지하기 위한 분석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에 집중할지, 위험을 감수할지 등 알지 못하거나 확실치 않은 것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 분석을 통해 최대한 정보를 조사하여 기회를 검토해야 한다.

 

 


 

< V - 3 >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기 위한 4단계 구체적인 질문들

- V. 캐스터리 랭건 -

 

[당신의 시장진출 전략을 전환하라]의 저자 V. 캐스터리 랭건 (V. Kasturi Rangan) 출처 : digital

V. 캐스터리 랭건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석좌교수이며 [세계의 빈곤 퇴치를 위한 사업적 솔루션], [당신의 시장 진출 전략을 전환하라]의 저자이다. 현재는 '소셜 엔터프라이즈 이니셔티브' 연구소의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분도 마찬가지로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계획 수립은 조직의 전략 혹은 미션이 지향하는 목표를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변환하는 과정이고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지 그 경로를 추적하는 프로세스다.

 

하버드 대학 교수님이라 학생들의 창업을 수없이 많이 검토하고 지켜보았을텐데, 그 과정에서 뛰어난 아이디어도 많이 있을듯하다. 하지만 그런 내용보다는 대부분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문제를 지적하였다. 세계 최고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 만큼 일반인과는 차별화된 아이디어, 철저한 사업계획, 어마어마한 인맥으로 큰 문제없이 사업을 진행할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현실화 할 수 있는 계획이 없으면 무용지물

 

V. 캐스터리 랭건 교수님은 재밌는 사례가 하나 나온다. 바로 식물을 재료로 생리대를 만드는 사업 아이디어인데, 이 창업가는 저렴한 가격으로 10대 소녀들이 결석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소개하였다. 내가 볼 땐 무척이나 멋진 사업인데 이 교수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3가지의 중요한 질문을 알려주었다. 하나하나 핵심적인 질문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도움이 될 듯한 질문들이라고 생각한다.

 

 

1.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가?

위 사업의 목표고객은 당연 10대 소녀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돈이 없다. 그렇다면 누가 그들을 위해 돈을 내어줄 것인가? 그리고 이 제품에 대해 사회적 문화적으로 어떤 반응일 보일 것인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현지의 실상에 따라 조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구매자가 사고 싶다는 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고민해야 봐야 한다.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해 실상을 알아야 한다.

 

2. 가치 사슬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 제품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간단한 제품이라도 설계도를 만들고 수많은 테스트를 하고, 각종 공정을 거쳐 비로소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까지 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위 사례에서는 저렴하고 흡수력이 뛰어난 식품을 재료로 사용하는데 꽤 현실성이 있는 방안이다. 그런데 누군가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사업을 한다면 재료 공급이 과연 안정적일 수 있을까? 또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와 실험한 재료와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어떤 경로로 판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크게 달라진다. 많은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자세하고 현실적인 비용을 조사해봐야 한다.

 

재료 공급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경로로 선택할 것인가?

 

 

3. 출시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창업이나 사업을 할 때, 가장 귀찮고 어려운 것이 바로 사업계획서이다. 그래서 간단한 양식이나 좋은 사례를 찾아서 복붙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교수님은 사업계획을 짜야한다고 강조한다. 그것도 반드시 써야 한다고 할 정도이며, 사업계획서를 위한 4가지 핵심 내용을 집어주었다.

 

첫 번째는 운영 목표에 대한 집중이다. 모든 것을 다 쓰려고 하지 말고 핵심 목표 몇 개로 간략하고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알기 쉽고 분명한 목표는 좋은 투자를 부른다.

두 번째는 확고한 방향성과 실행의 유연성이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무엇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잠재적인 대안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한 방향을 잡되 잠재적인 요소에 대해 유연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주요 요소별 꾸준한 모니터링이다. 계획의 주요 요소들을 하나씩 쪼개어 각각 모니터링하는 것인데, 정작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무시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저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알기 어렵다. 그저 자신의 감에 의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네 번째는 출구전략으로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변 소규모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도 좋지만 비전이 명확하다면 다른 지역이나 나라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더 큰 성공을 이룰지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결과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주요 요소별로 구분하여 모니터링하여 평가해야 한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