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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4~416

[ 저주받은 자 ]

마법은 동화나 영화, 게임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백설공주의 외모를 질투한 나쁜 마법사도 있고,

아서가 왕이 되도록 돕는 착한 마법사도 있지요.

이런 마법에 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저주입니다.

 

미야자키의 작품에도 저주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 나오는 저주는 다른 저주와는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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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주의 진짜 의미

저주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소피는 무려 늙어버리는 저주를 받습니다.

한 순간에 어린 소녀에서 할머니로 늙어버리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주는 숨겨진 이면을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소녀가 노인이 된 게 아니라 원래 노인이 아니었을까요?

이런 발상은 여성한테 부여된 구속에서 벗어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2. 가부장적 권위의 허물

<벼랑 위의 포뇨> 작품에서는 마법의 힘이 돋보입니다.

포뇨는 마법사인 아버지보다 더 강력한 마법을 발휘하죠.

때문에 아버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종종 나옵니다.

 

 

이런 장면은 일본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풍자했다고 합니다.

인기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문제까지 잘 알아야 두어야겠네요.

 

 

 

3. 마법을 포기하다

<버랑위의 포뇨>의 마지막에서 포뇨가 인간이 되면 마법이 없어진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때문에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는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이전작들에 비하면 마법이 없어진다는 것은 차별적입니다. 

어쩌면 미야자키 선생님은 마법보다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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