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222~250

[ 성장하는 말이 오글거리는 이유 ]

회사에서 '발전'과 '성장'이라는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실적이 낮으면 '저조'라고 하지 않고 '역성장'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성장했다고 하면 돈을 벌었다고 느껴집니다.

사회가 삭막한 걸까요? 아님 제가 깐깐할 걸까요?

오늘 수업에서는 미야자키 선생님이 생각하는 성장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

 

 

1. 성장에 필요한 시간

미야자키 애니메이션 중 <마녀 배달부 키키>를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중 키키가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우르술라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어릴 적 저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낀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둘이 같은 성우였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영화에서 키키는 처음의 아이와 다르게 후반부에서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그 성장을 여러 '시간들의 조화'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어머니의 보호 속에서 마녀로 살아가는 '전통의 시간'에서 벗어나는 것이죠.

그리고 세계의 '사회의 시간'과 자연의 '숲의 시간'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습니다.

 

 

 

2.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누구나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슬럼프를 겪고 좌절을 맛봅니다.

마녀인 키키는 더 이상 날 수 없게 되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야자키 선생님도 쉬지 않고 작업만 해서 비슷한 좌절을 느꼈다고 합니다.

 

 

친구인 우르슬라는 이때 멋진 조언을 합니다.

바로 침착하라고요. 그리고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요.

이 말을 계기로 키키는 다시 하늘을 날게 됩니다.

 

 

 

3. 가능성과 성숙의 반비례 관계

보다 성장한 키키의 모습을 보면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법이 돌아와도 애완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는 미야자키 선생님의 성장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는 부분입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다른 가능성이 닫혔다는 것을요.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