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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5~523

 

[섞이고 섞여서 발전하는 사회]

순수하다는 말은 왠지 허구적으로 느껴집니다.

지금 같은 글로벌과 초연결 시대에 순수혈통이라는 말은 왠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근대의 역사는 사람들을 고유의 색상이 없어질 정도로 얽히고 섞여버립니다.

그렇게 진흙 같은 세상에서 연꽃 같은 기술과 혁신이 꽃을 피웁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은 분할되어 있던 세상을 뭉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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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화학 무기 : 잎마름병

현대의 과학기술은 무척 위대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 생각이 깨졌습니다.

근대에서부터 이어져오던 잎마름병은 아직도 미 국방부의 생화학 무기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바로 마이크로시쿨러스 울레이라는 고무나무 잎 바름병의 병균입니다.

천연고무나무의 대체제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병이 퍼지면 망할지도 모릅니다.

 

 

2. 인종의 소용돌이

책에서는 재밌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조니 굿 루킹이라는 재밌는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프리카 노예 출신으로 왕족의 눈에 띄어 자유를 얻었습니다.

또한 장사꾼, 막일꾼을 거쳐 유럽의 선교사로 승진하고 나아가 2류 귀족들과 어울렸죠.

마치 사원으로 시작하여 거대 대기업의 회장으로 자수성가한 경우와 비슷하죠.

근대는 다문화와 여러 인종의 혼합을 낳았습니다.

 

 

3. 단맛의 욕구

근대의 주요 공신 중 하나는 바로 설탕입니다. 

사탕수수 정제기술이 발명되면서 유럽인들은 마약 같은 설탕의 맛을 보게 된 것이죠.

당시 십자군 원정대는 엄청난 수고와 노동이 필요했지만 설탕을 보고는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때부터 설탕은 세계 전역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는 사탕수수 농장을 유지할 대규모 노예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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