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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0~350

 

[농업혁명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지금은 생각하기 어렵지만 1600년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습니다.

당시 소빙하기, 잦은 홍수와 가뭄, 잘 자라지 않는 농작물, 혼란한 정국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바다 건너 스페인 함대를 통해 옥수수와 고구마, 감자가 들어옵니다.

이들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에 식량 걱정을 해결해주었습니다.

이것만 보면 농업혁명은 축복인 것 같지만 동시에 같은 이유로 청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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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진룡의 고구마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고구마를 처음 접합니다.

그리고 이 고구마는 세상을 돌고 돌아 중국으로까지 퍼지게 됩니다.

중국의 진진룡이라는 상인은 고구마를 처음 먹어보고 이에 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고구마는 맛만 좋았던 것은 아니죠.

벼에 비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무척 잘 자랐던 것입니다.

때문에 고구마는 한순간에 중국의 주식을 바꾸어 버립니다.

 

 

2. 홍남길의 경고

경제책을 보면 맬서스라는 이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식량의 증가보다 인구의 증가가 더 빨라져서 정체된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당시 중국에서도 이를 우려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홍량길입니다. 

덕분에 기술을 발전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집단 이기주의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이기주의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신대륙에서 넘어온 고구마와 감자는 중국의 기근을 해결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인구 증가와 이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 때문에 청나라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당시 중국은 전쟁비용을 위해 서양의 은이 무척이나 필요했습니다.

이 은을 사기 위한 비단을 만들기 위해 미친 듯이 뽕나무를 기르게 합니다.

또한 백성들은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수많은 산을 밀어버리고 감자와 고구마를 재배합니다.

덕분에 중국의 땅은 황폐화되고 자연 생태계는 파괴되어 점점 불모의 땅이 되어버렸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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