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중 엘리자베스의 우아한 모습

 

 

나는 적당히 오만하고 있을까?

단 두 사람만으로도 사회를 구성할 수 있고 법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짝꿍과 한 책상을 나누어 쓸 때도 분단선을 긋고는 영주권을 주장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력이 없기에 종종 주권을 빼앗기곤 했죠. 이래저래 약자는 서러운 법입니다.

 

강자의 침략을 막기 위해 다양한 무기를 만들고 전략을 짰습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권리를 지킬 수 있으니까요.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튼튼하신가요? 아니면 무례한 누군가한테 침략당하고 있나요? 남의 침략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오만'입니다. 적당한 독은 약이 되듯 적절한 오만은 나의 평화와 다수의 조화를 선사합니다.

 

 

 


 

1. 무시를 멈추라!

 

가끔 회사에서 부하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나를 무시하고, 들어도 쌩까는 놈들이 있습니다. 무시당한 내 마음은 무척이나 서럽고 자괴감이 들어 훌쩍훌쩍하게 됩니다. 그럴 때 가장 효과적인 '오만적인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자리에 앉기 전에 멈춰 세우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자기 구역으로 들어가기 전이 공략 포인트!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타이밍'입니다. 출근하여 자기 자리로 가기 전에 제지시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책상은 바로 자기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영역에서 벗어나면 불안해합니다. 이때 단호하고 오만하게 말합니다.  "왜 자리를 비우고도 말하지 않았지!?" 혹은 "왜 멋대로 자리를 비웠지?"라고 말이죠. 자기 자리를 확보한 상태에서는 먹히지 않던 말들이 비로소 귀에 들어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2. 여신의 분노를 무서워하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사회적으로 약자라고 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다고 합니다. 신체적으로 약해서, 덩치가 작아서, 본성 차이가 있어서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죠. 하지만 신체적인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성임에도 남성이 수두룩한 회사의 최정상에서 군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든지 약자에서 신이 될 수 있다

 

남자들이 말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없어도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오만'하면 됩니다. 오만이라고 해서 막말과 갑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눈을 부릅뜨고 당당히 피력하는 것이죠. 

 

만일, 덩치도 크고 나이도 많은 남성이 한 여성에게 밀착하여 희롱 섞인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현실에서 많은 여성이 공포와 두려움에 갇혀 그 시간 속에 구속되어버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 두려움을 상대방한테 떠넘길 차례입니다. 

 

우선 두 팔로 천천히 그리고 힘을 주어 상대를 밀어 공간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턱을 강하게 움켜줍니다. 약력이 약하더라도 상대가 당황시킬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단호하고 경멸을 섞어 말합니다. "그러면 안되죠!".

 

마초적인 남자일수록 여신의 분노를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두려움에 떨어 자기 속에 갇힐수록 약자가 되어 버립니다. 마음을 오만하게 먹고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상책입니다.

 

 

 

3. 그건 네 잘못이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척 어렵습니다. 어떻게든 남 탓으로 돌려야 피해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서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죠. 어쩌다 들켜도 인정이 아닌 변명부터 나옵니다. 그러니 "제 실수입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하면 온갖 화살을 맞아 장렬히 전사하게 될 것이 뻔하죠.

 

상황이 이러니 뭔가 안 좋은 소식을 전달해야 할 때 무척 힘듭니다. 요컨대 성과가 안 좋아서 계약금의 10%를 깎아야 한다거나, 업무성과가 좋지 않아 이번 급여의 5%를 삭감한다고 전해야 하는 경우 말이죠. 

 

심지어 이런 말도 생겼다.

많은 경우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친절하게 전달하거나, 이거는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사장님의 말이라는 식으로 돌려서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 돌아오는 것은 변명뿐이죠. 왜 내가 당해야 하느냐, 억울하다, 내 잘못이 아니다 등등.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피어오릅니다.

 

그럴 때도 오만하고 과감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내용을 '지시'합니다. '전달'이 아닌 '지시'입니다. 변명할 틈을 주지 말고 과감히 말합니다. "이번 성과가 엉망이더군요! 그래서 이번 계약금의 10%를 삭감합니다. 저는 OO기업 OOO입니다!"라고 말이죠. 자기 잘못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게 한 번 더 반복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죠. 계약금 10% 삭감, 원인은 성과 미달. 아시겠죠!"

 

 


내 지위는 내가 정하는 것!

어디를 가도 나를 괴롭히는 싸가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회사에서는 어떻게든 부딪칠 때가 생기죠.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나만 손해입니다. 그 스트레스를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받는 게 정당합니다. 이제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한테 오만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벌을 내릴 수 있습니다.

 

 

책 <오만하게 제압하라>에 그 비법이 담겨 있습니다. 부재가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여자가 살아가는 법'인데 남자가 읽어도 좋은 내용입니다. 여성은 사회적으로 논리를 따르지만, 남자는 경쟁과 귄력을 따릅니다. 이런 차이가 사회적 젠더 전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 전쟁에서 승리한 여전사들의 사례가 책에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격하게 공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지위 결정'이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바로 자신의 지위를 스스로 지키며 상대를 제압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고로 왕은 지휘봉을 절대 내려놓지 않는 법입니다. 설명 그 지휘봉으로 못하나 박을 수 없어도 말이죠. 내가 하는 행동과 말, 표정, 옷 등. 이 모든 것이 나의 지위를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그 무기를 제대로 활용할 때 나의 지위는 '신'이 될 수 있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