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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잘 조절하면 이런 멋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Photo by Edgar Chaparro

 


 

감정조절의 필요성

 

1. 감정과 지식 사이

스트레스가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스트레스를 피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지식을 아무리 잘 알고 있어도 완전하게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현실입니다. 바로 이렇게 지식이 감정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며 둘 사이에는 꽤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감정 조절의 시작입니다.

 

 

2. 단일 감정

감정은 실체는 없지만 우리들한테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칩니다. 내가 하는 행동들도 다 감정에 의해 이루어지죠. 긍정, 기쁨, 쾌감, 성취, 뿌듯한 감정을 위해 열일하지만, 상사의 꾸증은 짜증, 분노, 허탈, 우울감을 유발하여 오늘날 술 한잔을 부릅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천지입니다. 그래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하지요.

 

하지만, 가만히 보면 무척이나 수동적입니다. 왜 나는 주변 환경에 감정이 좌지우지되는 걸까요? 나의 감정을 주도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왜 어려울까요? 그것은 바로 나의 감정을 끄는 것들을 무의식적으로 과도하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얘기하자면 나의 감정과 마음은 한 번에 한 곳에만 머무를 수 있답니다.

 

이것만 알아도 내 인생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말이 들리지 않던 적이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이처럼 어느 한 곳에 나의 감정과 마음을 집중한다면 다른 곳은 완전히 무시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나의 관심을 끄는 알람이나 신호 등이 많아서 나의 감정이 그때마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지, 나의 감정과 마음이 동시에 여러 개 집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3. 감정 + 감정 +... = 자아

남들과 다르게 나다운 인생을 사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남들처럼 살면 결국 남의 인생이 돼버리니까요. 그래서 나 자신을 아는 것은 나다운 인생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자아는 나의 감정들이 쌓이고 퇴적되어 굳어져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감정을 잘 조절하면 나를 더 잘 알 수 있고 결국 지금보다 나다운 인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정 솔루션

 

1. 멀리서 보기

오늘 아침부터 동료가 나한테 쌀쌀맞게 굽니다. 어제만 해도 웃으면서 인사하고 퇴근했는데, 갑자기 내 작업물을 까대고 나 때문에 프로젝트가 망하게 생겼다고 비난을 해댑니다. 당연히 화가 나니 반박을 합니다. 왜 그전까지는 가만있다가 이제 와서 그러냐, 일을 그따위로 하냐고 말이죠. 몇 차례 이런 얘기를 주고받고 나니 서로 같이 일 못하겠다고 원수 사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이걸 가만 보고 있던 팀장님이 오시더니 서로 오해하고 있다고 하시며 삼자대면을 열어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주고 그제야 서로 오해를 풉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상황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한테 생긴 심각한 문제가 제삼자가 볼 때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폭풍처럼 몰아지는 감정도 이처럼 3자의 위치와 시각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사진가처럼 나의 감정을 가만히 관찰하기만 해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Photo by Alif Ngoylung

 

2. 집중적 존재감

오늘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인이야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생각과 걱정이 너무 많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합니다. 일할 때는 업무에 집중하기 때문에 딴생각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근하고 침대에 누우면 긴장이 풀리며 내 안에 있던 생각과 고민거리들이 긴장을 뚫고 머릿속에 범람해버립니다. 그렇게 잠은 저 멀리 떠내려가버리죠.

 

이럴 때 집중이 도움이 됩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보면 시끄러운 음악소리, 커피를 제조하는 기계소리, 주문하신 커피가 나왔다는 신호 등의 방해 요소가 많음에도 크게 개이치 않고 공부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힘들여 공부에 집중하기보다는 길을 걷는 것처럼 무척 자연스럽게 집중합니다. 마치 주변 소음을 즐기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화이트 노이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집중에도 의도적으로 하는 것과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뭔가에 꾸준히 집중하다 보면 나중에서는 자연스럽게 집중이 이루어집니다. 습관이 형성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죠. 그래서 나한테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의 호흡, 나의 신체, 손가락, 발가락, 걸음, 자세, 감각 등에 집중하면 집중력도 키울 수 있고 나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오늘 아침 일어날 때, 처음으로 감각을 자각할 때 호흡을 내쉬고 있었나요? 아님 들이마시고 있었나요? 자기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호흡에 집중한는 것은 나의 존재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Photo by Jakob Ow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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