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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기분을 어떤가요? Photo by S&B Vonlanthen

 

나의 행복을 찾아서

가끔 TV에서 깊은 산속에서 한적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방을 따뜻하게 덮여줄 전기도 충분하지 않고, 음식도 직접 손으로 만들어 먹어야 하고,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덮고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저는 절대 저렇게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당사자는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저의 상황은 무척 다릅니다. 작고 초라하지만 버튼 하나로 간단히 난방이 되는 원룸과, 돈만 있다면 언제든지 배달시킬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 직장에서 앉아만 있으면 되는 단순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TV 속 자연인만큼 행복하지 않은 걸까요? 과연 풍요로운 물질과 금전이 행복이 전부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나의 행복의 근원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았습니다.

 


행복은 관점의 차이

우리는 동일한 것을 보아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합니다. 똑같은 영화를 보아도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면 밤을 꼬박 새워서라도 할 수 있지만, 싫어하는 일을 할 때면 시간이 무척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럼 행복이란?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의 꿈은 바로 행복입니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더 비싼 자동차를 샀을 때, 더 어려운 일에 성공했을 때, 더 훌륭한 상을 받을 때 등 저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그 목표는 행복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행복에 대해 한번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이 인생의 목표인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복을 칼날 같은 기준으로 바꾸어 나한테 행복한 것, 그렇지 않은 것 식으로 2분 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어느 순간 행복이 절대 선이자 절대 목표로 자리 잡으며 '우리는 당연히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생겨났습니다. 때문에 나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 거짓과 부정의 감정은 악의 축으로 구분하여 이를 벗어나기 위해 고통을 인내해야 한다고 생가합니다. 

 

그래서 멀기만 한 행복을 잡기 위해 노력할수록 나는 더 고통스럽게 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이자 행복의 역설입니다.

 

 


 

 

명상이라고 하면 이런 장면이 떠오릅니다. Photo by Erik Brolin

 

명상을 하는 친구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명상'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자아를 인식하고 자신감이 커지면 면역력도 커지고 심지어 더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거의 만병통치약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생 살면서 명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딱히 그럴 필요도 없었고, 명상한다고 가만히 앉아서 몇 시간이 앉아있는 것이 고문 같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점점 명상을 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납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도 면역이 생겨서 끄떡없다고 하고 자신감도 훨씬 커졌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명상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명상을 하면 과연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결국 행복은 내 안에?

명상에는 무척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하나같이 호흡과 집중을 강조합니다. 들숨 날숨을 의식하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정신통일을 한다는 식이죠. 결국 내가 나한테 집중하는 겁니다. 무척이나 간단한 원리죠. 이렇게 나한테 집중하기만 해도 행복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건 평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대충 생각해도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각종 유혹거리와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수시로 알림이 울리는 스마트폰, 업무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나를 부르는 상사, 너무 맛있고 값도 싼 편의점 간식들 등입니다. 과연 집중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한테 집중하고 나의 행복을 증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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