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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사자가 되는 게 아니다. Photo by Kazuky Akayashi

 

왜 하버드인가?

어린 시절 아버지는 자주 사자의 자식 육성 방법을 들려주었습니다.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려서 기어 올라오는 강인한 자식만 키운다는 끔찍한 내용이었죠. 그렇게 성장한 새끼가 가장 용맹하고 사자로 성장한다면서 공부하라고 야단치셨습니다. 

 

물론 이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만 현실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방법이 자행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지구 상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자 배움의 상아탑 최정점에 있는 하버드 대학입니다. 또한 사자 자식 육성 방법의 출처이기도 하죠. 그런데 하버드는 살인적인 학습량과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지만 어째서인지 만인이 동경하는 곳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인 하버드의 와이드너 도서관.

 

하버드는 8명의 미국 대통령, 40명의 노벨상 수상자, 30명의 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자퇴생으로는 무려 빌 게이츠가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은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성과입니다. 어떻게 하버드는 이런 명문이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보고 배울 수 있을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전략과 전술

 

어릴 적 <봉신연의> 만화책을 재밌게 봤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꾀돌이인 줄 알았지만 상상도 못 할 전략과 전술을 볼 때마다 엄청 재밌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책의 한 부분에서 갑자기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묻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과연 '전략'과 '전술'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전략과 전술에 귀재, 봉신연희의 주인공 태공망

 

바로 전략은 큰 그림이자 전체적인 계획이고, 전술은 문제를 해결하는 각각의 과정입니다. 전략은 What이고, 전술은 How에 해당하죠. 태공망처럼 하버드 또한 바로 이런 전략과 전술에 뛰어납니다.

 

하버드는 시험기간에 몇 주동안 하루 2시간 정도만 자고 전부 도서관에서 공부만 한다고 할 정도로 힘듭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쓸지 전략을 잘 짜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전술을 실행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즉 우선순위를 매겨서 중요한 것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죠.

 

우선순위 방법을 도입하여 미국 최대 철강 업체로 성장했던 베들레헴스틸(Bethlehem Steel)

이런 하버드의 우선순위 비법을 도입하여 대박 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베들레헴 철강회사입니다. 초창기 스와브 회장은 어떻게 하면 효율을 높을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습니다. 고민 끝에 하버드의 전략을 따와서 업무의 중요도에 순위를 매기고 우선순위가 높은 것부터 처리하라는 간단한 방침을 세웠습니다. 

 

무척 간단해 보이지만 베들레헴 철강은 이 방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죠. 한 때 미국 최고의 철강업체로 성장할 정도였습니다. 

 

(대충 희망도 미래도 없는 짤)

 

현실적으로 '우선순위를 설정하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 지겹게 느껴집니다. 가만 보면 집중하지 못하고 의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비효율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하버드의 첫 번째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체적인 자신감

 

주체적인 삶, 남들과 다른 나, 나만의 인생. 시간일 갈수록 나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튀지 마라,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과는 사뭇 대조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나의 덕은 무엇일까?

보통 이름, 직책, 등으로 대답합니다. 가장 슬픈 것인 '누구누구 엄마'뿐이라는 대답이었죠. 이것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나의 주체성을 읽고 타인의 잣대로 평가되는 현실 말이죠.

 

바넘 효과라고 들어보셨나요? 보편적인 성격이 나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착각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혈액형별 성격유형이나 오늘의 운세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제대로 모를수록 이런 것에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나의 개성을 죽이는 바넘효과는 일상 속에 쉽게 볼 수 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자신감은 내가 나를 믿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의 적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 평생 고민해도 답이 안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의지력을 키워줍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그렇게 한 계단씩 올라가며 자기 능력을 신뢰하게 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합니다.

 

엄청나게 열공해야 하는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

 

나폴레옹 대왕은 "진짜 지혜란 과감한 폐기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목표를 성취하는 것은 자신감을 키워주고 나아가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줍니다.

 

 

 

 

 

3. 예의와 관용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삼국지 최강의 장수 여포나 역발산기개세로 유명한 항우도 다굴 앞에서 쓰러졌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우리가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기도 하며 하버드의 주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천하의 영웅 항우라도 혼자서 대군을 맞설 순 없다.

 

아름다운 외모보다 품격 있는 행동에서 감동을 줄 때가 있습니다. 한 예로 우주비행사의 사례가 있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총 5명의 후보가 선정되었는데 전부 실력이 비슷해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때 단 한 사람만이 시험 우주선에 신발을 벗고 탑승합니다. 이런 사소한 것을 유심히 보고 그를 합격시켰다고 합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우주선인 만큼 이런 예의를 보여준 사람한테 감동한 것이죠.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현실에서도 막말로 사회적으로 매장되기도 하고, 착한 행동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하는 등 사소한 부분으로 인생 역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 예의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한테 관용을 베푸는 것은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벽이 아닌 자신감이 사자를 만든다.

바로 이런 가르침이 하버드가 세계 일류 대학교가 되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이런 가르침을 어떻게 나한테 적용할 수 있을까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그저 회사의 톱니바퀴에 하나에 불과하고, 의욕도 열정도 사그라들었는데 어떻게 내 마음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절벽에 떨어뜨리고 기어올라오라는 충격요법은 비현실적인뿐더러 작은 의지마저 꺾어버립니다. 보다 성장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작은 자신감을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 <하버드 성공 수업> 출처 : 네이버 책

 

책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은 내가 변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자아발견, 욕망 통제 방법, 잠재력을 키우는 방법, 관대함을 기르는 방법,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등 총 24가지 방법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현실이 답답하고 우울하다면 이 책을 통해 삶에 작은 변화를 하나씩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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