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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6~350

 

아무리 사나운 맹수라도 새끼 때는 연약합니다. 천진난만 심바로 릴라를 만나기 전까지는 평범하기 그지없었죠. 하지만 라피키가 영혼을 일깨워주자 진짜 사자가 되었죠. 아이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혁신적이고 위대한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연약하고 묵살되기 쉽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발굴하고 육성하느냐가 생사의 기준이 갈립니다.

 


창발적 속성

우선 알아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창발성이라는 개념이죠. 사전을 찾아보면 '남이 하지 않은 것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것'이라는 창작과 유사한 의미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단체 행동이라는 의미와 가깝습니다. 개개인의 속성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것이죠. 출근길 교통체증은 차 하나하나 연구한다고 그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상전이 현상

창발적 속성이라고 하면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는 의미입니다. 개개인은 무척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단체만 되면 그중에서 꼭 꼰대가 나오는 것과 비슷하죠. 그런데 이런 특징은 예측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0도 이하가 되면 물은 얼음이 되고,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들어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예상할 수 있듯이 회사에서도 조직 구성에 따라 이런 특징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말하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좋은 근거죠.

 

 

던바의 수

로빈 던바라는 인류학자는 원숭이를 연구하다 놀라운 수를 발견합니다. 뇌의 용량과 무리의 규모는 비례관계가 있는데 인류한테 그 최적의 크기는 150명이라는 거죠. 언뜻 보면 오! 할만한 놀라운 발견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뇌의 뉴런 활동이 통제 범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머리가 나쁘면 큰 규모의 회사나 조직에 가면 안 된다는 건지 몇몇 지적이 있지만, 어쨌든 150이라는 매직넘버는 우리 일상에도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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