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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있어도 쉬고 싶다. Photo by Mats Speicher

 

 

습관 : Habit IV

 

자고 먹고 쉬는 것은 얼마든지 잘할 자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하고 공부하는 것은 정말 하기 귀찮습니다.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나의 습관이 되어 나를 형성합니다. 기왕이면 좋은 습관을 들이고 싶은데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습관을 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까요? 

 


 

1. 하기 쉽다의 기준은?

쉬운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은 무엇이 다를까요? 행동은 결코 단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행동이 든 간에 일련의 흐름과 방향이 있지요. 한번 출근했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출근했다고 바로 책상에 앉아 바로 업무를 하지 않지요. 지옥같이 꽉 막힌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우르르 떠밀려와 출근하자마자 피곤합니다. 그래서 향기로운 모닝커피나 달달한 간식을 하나 챙기고 책상에 앉아 업무 시작을 위해 잠시 쉬거나 간단한 책상 정리를 하지요. 이것만 보아도 버스 -> 하차 -> 이동 -> 출근 -> 책상 -> 간식 -> 휴식 -> 업무 시작이라는 큰 흐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기 쉽다는 것은 이처럼 쉽게 연결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길 잘 못 타면 끝이다. 분기점에서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Photo by John Lockwood

 

2. 분기가 되는 행동

2-1. 분기점

하지만 하루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만 흘러가지 않지요.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고, 일정에 없던 저녁 약속이 잡힙니다. 문제를 해결할지 아님 무시할지 혹은 약속을 수락하지 미룰지 결정하게 되는데 이런 결정의 순간이 분기점이 됩니다. 퇴근시간 30분 전에 하는 행동이 오늘 저녁을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분기점을 어떻게 만드냐가 중요 포인트입니다. 하루 30분 독서라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데, 평소 책을 읽지 않아 할 때마다 고통스럽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보통은 몇 주간 일단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습관을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2-2. 분기점 활용

이럴 때는 아주 조금만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행동의 분기점은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점심식사 후 혹은 쉬는 시간 1~2분 정도만 책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 문단 혹은 한 페이지 정도 읽을 수 있겠죠. 그러면 독서에 대한 나의 감상과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을 통해 어느 분기에 독서를 끼워 넣으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행동과 연결시키면 좋을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3. 장치 활용

세계적인 운동선수, 성공한 사업가, 유명한 연예인 등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꾸준한 노력입니다. 하루하루 지옥 같은 반복 훈련을 버텨내어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라고 해서 습관을 더 쉽게 들일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바로 촉발 장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하기 전 특정한 주문을 외우거나,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연습하는 식이죠. 현실적으로 적용하면 업무 시작 전에 커피를 마신다거나, 창의적인 업무를 할 때는 특정 장소에만 하는 등으로 특정 장소, 물건, 행위를 통해 습관화를 보다 용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영화는 콘티와 계획대로 만들어진다. Photo by Matt Popovich

 

3. 동작과 실행

동작은 영어로 motion이고, 실행은 action입니다. 둘 다 비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으로 성공적인 인생으로 변화하기 위해 동작과 실행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가지 세밀한 차이가 있겠지만 이 둘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바로 실행입니다. 동작은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머릿속으로 이루어지는 것인 반면, 실행은 결과를 도출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줄여서 동작은 계획, 실행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작보다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나의 행동이 동작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동작만으로도 실행을 했다는 기분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과자를 안 먹겠다는 것은 동작입니다. 하지만 이 생각만으로도 다이어트를 했다는 기분을 느끼는 식이죠. 하지만 정작 오후가 되면 간식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과자를 줄이겠다고 하면 과자 대신 계란이나 과일을 먹거나, 주변 사람한테 요청해서 과자를 먹으면 주의를 달라고 하는 식으로 실제 실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실행은 자주 오래 할수록 습관을 구축하는데 더 유리합니다. 즉, 한마디로 말보다는 실천입니다.

 

 


 

습관을 쉽게 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번 계획을 세우면 그대로 잘 실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만성 귀차니즘으로 뭐 하나 꾸준히 하는 것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실제로 차이가 없지요. 습관 들이는데 유리한 DNA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습관에 얼마나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는지가 중요한 것이지요.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 히지만, 이미 내 주변과 나의 행동이 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습관이지요. 좋은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계획보다는 작은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돈 많은 부자가 되고 싶다면 1000원 절약부터, 똑똑해지고 싶다면 책 한 페이지부터, 평화를 얻고 싶다면 명상 1분부터 작은 것부터 행동해보세요. 

 

그 작은 행동이 나의 감성을 자극하고 더 좋은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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