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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습관이 있을까? Photo by My Life Journal 

 


 

습관 : Habit I

 

습관이란 쉽게 말해 무의식적으로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아침에 업무 시작 전에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 나만의 휴식 공간, 편의점에서 선호하는 나만의 간식거리 등 별 고민 없이 이루어집니다. 반대로 하지 않으면 뭔가 이상하고 찜찜한 기분이 들죠. 그런데 습관이란 양파같이 까면 깔수록 보다 신비로운 법칙과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1. 습관 = 결과의 요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무슨 일에는 항상 원인이 있다는 의미죠. 내가 하는 행동이나 결과는 항상 뭔가 요인들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늦잠을 자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런 늦잠이 쌓이면 게으른 사람이 됩니다. 반대로, 피곤해도 일찍 일어났다면 그런 것이 습관이 되어 부지런한 사람이 됩니다. 또한 평소 간식거리를 아껴서 절약을 했다면 나의 순자산은 조금씩 늘어나겠죠. 이렇게 습관이란 나라는 결과의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습관 = 도파민에 대한 반응 조건

식당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고릅니다. 카페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음료나 커피를 고르고, 반대로 나한테 맞지 않는 것은 피합니다. 우리는 평소에 어떤 행동이 나한테 긍정적인 감정을, 또는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지를 본능적으로 구분합니다. 그러면 이런 감정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보면 과학자들은 '도파민'이라고 합니다. 도파민은 흔히 의욕이나 동기를 촉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파블로프의 개를 들 수 있지요. 평소 밥을 줄 때마다 종소리를 울렸더니, 나중에서는 종만 울려도 밥을 주는 줄 알고 개가 군침을 흘리더라 하는 실험입니다. 이 실험에서 종소리는 개의 도파민을 자극해서 행복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이죠. 개와 비교해서 좀 그렇지만 우리의 습관은 이런 방법으로 형성됩니다. 즉 도파민의 판단에서 합격한 행동만이 몸에 남아 습관이 됩니다. 

 

먹는 것도 습관입니다. Photo by Camylla Battani

 

3. 습관 = 신호와 행동의 연결 작용

습관을 가만 보면 좋은 것도 있지만 나쁜 것도 있습니다. 좋고 나쁨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삐딱하게 앉기, 단 것 먹기, 과식 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당연하지만 누구나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바른 자세로 앉고, 쇼핑 중독이 아닌가 체크하고, 가계부를 쓰면서 자산관리를 하지요.

 

무슨 행동을 하든 자주 하면 습관이 되긴 하지만, 습관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판단은 결국 뇌에서 이루어집니다. 뇌는 주변에서 넘쳐나는 신호와 환경을 보면서 나한테 어떤 것이 유리한지 끊임없이 관찰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특정 습관을 들이려면 신호가 중요하다고 해서 기존 습관이나 신호 뒤에 행동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밥을 먹으면 양치질 하기, 출근이나 통학 버스를 타면 영어공부 하기, 점심 먹고 주변 공원 산책하기 등입니다.

 

4. 습관 = 욕구

어떤 철학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는데, 기왕이면 맛있는 것 먹고 싶은 욕구가 있으니 주변의 맛집을 찾아보는 것이죠. 그래서 욕구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행동을 하게 될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욕구를 줄이면 줄일수록 그 행동을 할 확률은 점점 작아지겠죠. 욕구가 엿가락처럼 쉽게 줄였다 늘렸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요. 이처럼, 욕구란 어떤 행동을 촉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욕구를 만족시켜는 행동이야 말로 습관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나를 바꾸는 단 한 번의 차이

좋은 습관은 정말 들이기 어렵습니다. 책을 읽는 것, 자기 계발을 하는 것, 재테크 공부를 하는 것 등등 좋은 습관이라는 것은 대부분 공부나 운동에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또한 힘들어도 6주 정도만 꾸준히 하면 습관이 생긴다고도 하는데 이것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좋은 습관으로 가득 찬 나를 만든다는 것은 무척 어렵고 고된 일입니다.

 

이에 대한 석공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단단한 바위를 깎아 석상을 만드는 석공은 정말 셀 수 없이 바위를 끌로 쳐댑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끌로 내리칩니다. 그런데 열 번, 백번, 천 번을 내리쳐도 바위에는 금 하나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한 번만 더 천한 번을 치는 순간 바위가 갈라졌다고 합니다. 바로 이렇게 습관이란 평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단 한 번의 시도로 변화한다고 합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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