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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현대 사회는 무척이나 바쁘다! 아마 지구 역사 이래 이렇게 바쁜 적은 없었을 것이다. 회사에서는 분에 넘치는 초고층 빌딩 같은 업무를 지고, 사업에서는 언제 망할지 모르는 불안을 달고 다닌다. 과연 행복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늘 하루도 고달프다. 때로는 이런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복을 찾아볼까 했지만 지갑이 허락지 않는다! 항상 '오늘 퇴근하면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이 든다. 하지만 피터 드러커는 현대인들에게 다른 질문을 던진다.

 

 

 


 

 

< 경영학의 아버지 >

피터 드러커에 대하여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출처 : 위키피디아

 

 

피터 드러커라는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보았더라? 뭔가 명언 밑에 쓰여있는 이름 중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경영학 수업 때 몇 번인가 들어본 듯하다. 책에는 엄청난 경력과 영향력이 소개되어 있는데, 나는 경영학과도 아니고 이게 얼마나 위대한지 실감이 되지 않았지만, 그의 경영철학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 시작했다.

 

사람이 조직의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고 경영자의 업무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성과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프랜시스 헤셀바인 >

서문. 리더십을 위한 질문

 

프랜시스 헤셀바인(frances hesselbein). 출처 : vimeo

 

피터 드러커는 자신이 배운 것들과 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재단을 새웠고, 2012년 프랜시스 헤셀바인 리더십 연구소로 이름을 변경한다. 프랜시스 헤셀바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걸스카우트 연맹을 이끈 사람이라고 한다. 리더십으로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녀의 리더십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읽어볼수록 리더십을 가지는 게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 경청하려는 노력, 질문하여는 용기, 포용하려는 정신
프랜시스 헤셀바인 연구소의 리더십

 

이 책의 서문에는 프랜시스 헤셀바인으로 시작한다. 제목은 "성장을 위한 에너지와 용기를 선사하는 담대한 여정"이다. 뭔가 성공한 사람들은 "성장, 용기, 담대한" 같은 용어를 좋아하는 건지, 번역 때문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급훈같이 느껴진다. 서문에는 5가지의 질문이 나온다. 바로 미션, 고객, 고객 가치, 결과, 계획에 대한 질문으로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으면 리더십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피터 드러커의 질문 1~4번.
피터 드러커의 질문 마지막 5번.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질문이다.
계획 수립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질문 1.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

우리의 미션

질문 1.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어느 업체든 미션을 가지고 있다. 미션은 그 존재 이유로써,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미션을 생각보다 잘 못 정해지거나 불분명할 때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내가 속한 회사나 조직의 미션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던가?

 


 

I. 존재 이유가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다.

 

 

미션은 언제나 모든 조직의 시작점이고 종착점이다. 그래서 훌륭한 리더라면 마땅히 조직 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고,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멋진 미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은 어떤 미션을 가지고 있을까?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 구글 : 전 세계 정보를 조직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한다.

  • 디즈니 : 사람들에게 행복을 팝니다.

  • 애플 : 자사의 상품과 서비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

  • 알리바바 : 천하에 하기 어려운 사업이 없게 한다.

  • P&G : 우리는 최고!

이런 글로벌한 기업들이 저마다의 미션을 목표로 운영하고 행동하고 있다. 이처럼 미션은 조직의 방향과 최종 목표를 정하는 만큼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첫 번째 질문으로 선정되었다.

 

 


 

II. 원칙에 입각하여 의사결정하라.

 

 

모든 사업의 목표는 수익이 아닐까? 자선사업이나 비영리조직이 아닌 이상, 모든 조직은 수익이 나야 유지할 수 있는데, 미션을 "수익 극대화"로 정하면 가장 간단할 듯하다. 하지만 정작 이런 미션을 가진 기업은 없다! 만일 수익 극대화만 바라보는 회사가 있다면, 부정부패는 물론 비윤리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을 것이고 평판과 브랜드에 심각한 손해를 입어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명은 절대적인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므로 진실해야 한다.

 

 

 


 

INSIGHT 1. 짐 콜린스 >

변해야 할 것과 변화를 위해 열려 있어야 하는 것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저자, 짐 콜린스(James C. "Jim" Collins). 출처 : learningspoons

 

이 책이 정말 대단한 점 중 하나는 정말 세계적으로 위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짐 콜린스는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영 사상가라고 하며, 기업에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큰 성과를 달성하는지 등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연구하였다. 짐 콜린스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쓴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은 꽤 많이 들어보았다.

 

드러커가 말했듯이 미션은 조직을 한데 묶는 접착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조직을 확장하고 분권화하며 세계화하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힘으로도 작용한다.

 

미션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미션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정하여 공동체를 튼튼하게 묶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변해야 할 것을 짚어주지도 한다'라고 하였다. 조직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고정불변적인 가치와 유동 가변적인 가치는 어떤 것이 있는지, 목표 지향적인 방법과 실제로 하는 방법 등의 차이 같은 것이다.

좀 추상적으로 느껴지는데, 중요한 점은 핵심적인 가치와 본질적인 목적 등은 절대 변하지 않지만 변환, 개선, 혁신 등의 진보적인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주어진 과업(변하지 않는 것)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TF 팀을 만들거나, 혁신을 위해 창의적인 기법을 도입하거나, 직원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 등 전략, 조직 구조, 체계 등(변하는 것)은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

 

회사 미션이 '밥 잘 주는 회사'면 좋겠다.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질문의 핵심은 조직의 본질을 꿰뚫는 굉장히 무겁고 책임 있는 대답을 요구한다.

 

변화에 잘 적응하려면 아이러니하게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INSIGHT 2. 마셜 & 켈리 골드스미스 >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도 중요한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

 

책에 실린 마셜 골드스미스의 사진

앞의 짐 콜린스가 가장 뛰어난 경영가라면 마셜 골드스미스는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가졌다고 한다. 경영학계의 노벨상, 씽커스50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십 사상가 1위'로 선정되었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사람이라고 해서 우리와 다르게 생긴 것 이 아니다. 마치 옆집 사는 할아버지와 같이 똑같이 생겼는데, 진정한 성공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일까?

 

우리가 이 연구로 얻은 교훈은 개인적 미션을 결정할 때 행복과 의미 모두를 확실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셜 & 캘리 골드스미스

 

이 분은 행복과 의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 행복과 의미란 무엇일까? 추상적인 개념이라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이렇게 정의하였다.

 

 

  • 행복 =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얻는 개인적인 즐거움 그 자체.
  • 의미 = 일의 결과에 부여하는 가치.

 

고개가 끄덕여지는 정의다. 이 분은 개인적인 미션을 결정할 때 행복과 의미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실험하였는데, 행복과 의미 중 어느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인지 사람들을 통해 비교하였다. 그런데 실험 결과를 보면 충격적이다. 행복을 추구한 사람은 오락에 치중하기 쉽고 삶이 피상적이라고 말했고, 의미를 추구한 사람은 삶에서 행복을 찾기 어렵다고 하였다.

가장 좋은 것은 바로 행복과 의미 두 가지를 같이 추구한 경우였다. 그런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느낀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은 기업만 아닌 개인한테도 유효하며, 꼭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나는 행복과 의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미션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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