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 인생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Photo by Mantas Hesthaven.

 

1. 여행의 목적 : 자기 자신을 알자

 

불교 용어 중 '화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누구인지 내면 깊숙한 곳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자신의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화두가 필요합니다. 

 

설령 '아무것도 하기 싶지 않다'는 것도 그 나름의 목표가 된다고 할 수 있지요. 그냥 걸어가는 것과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삶이 긴 여행이라고 하면 화두는 목적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한테 집중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를 찾는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 1-1. 본질적인 나 -

 

단순히 나 자신을 바로 아는 일이란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 살면서 종종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학창 시절 철학 시간에 이런 질문을 본 것 같습니다. 또는 심리테스트,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심지어 TV 프로그램이나 유명강사의 강연에서도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합니다. 보통 이런 질문에 누구누구의 아빠나 엄마, 혹은 직장명과 직책으로 대답하는데, 그것은 내 본질이 아닙니다. 어느 회사 사원 땡땡이는 그 누구라도 될 수 있는 흔한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의 나를 찾아서. Photo by Giulia Bertelli

 

 

- 1-2. 성찰의 시간 -

 

'성찰'이라 하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 수행 혹은 자기 구현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듣기만 해도 어렵고 귀찮아 보이는 성찰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성찰을 하는 것이 바로 여행의 과정이자 노력의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모르면 모를수록 남들한테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게 될 확률이 큽니다.

 

혹시 '개울물 이야기'를 아시나요? 산중에 흐르는 맑은 개울물은 언제나 변함없이 흐르지만, 곰곰이 따지고 보면 매번 새로운 물방울들을 모여 새로운 물이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같은 물이지만 매 순간 다른 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체 안의 세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죽고 새로운 세포가 생겨납니다. 때문에 2주 정도가 지나면 몸안의 세포는 (뇌세포 같은 교체 불가 세포는 제외하고) 전부 교체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개울물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은 그대로이지만 매번 새로운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3. 즐거운 여행을 위해 -

 

나의 인생 전체는 하나의 여행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면 그만큼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고, 즉흥적으로 떠난다면 그만큼 현지에서 고생을 하게 됩니다. 한번 사는 내 인생인데, 나를 철저히 알고 제대로 준비하면 좋겠지요? 지금은 고생하지만 나중에는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느낀 점을 기록해보았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