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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8~258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다]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큰 상처를 주는 것은 결과에만 집착하는 말입니다.

요컨대 "해도 안 되는 거 그냥 시킨 데로 해" 혹은 "결국 이럴 거면서 왜 그랬냐?" 식이죠.

이런 말은 엄청난 짜증과 혈압을 불러옵니다.

 

역사를 볼 때도 마찬가지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누가 이겼다는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을 알면 선과 악이 뒤바뀌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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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대의 시시포스

신대륙의 특산품이라고 하면 1등이 담배고 2등이 사탕수수입니다.

식민지에서 버는 설탕의 수입이 다른 모든 식민지의 수입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렇다 보니 너도나도 사탕수수를 지배하다 보니 자연을 망쳐버립니다.

그래서 산림을 파괴하고 홍수가 나고 재방을 쌓는 시시포스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죠.

자연을 생각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중요함을 역사를 통해 배웁니다.

 

 

2. 233%의 감염률

역사는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신대륙의 역사에는 모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1800년대 말라리아와 질병에 대한 지식이 없던 사람들은 정말 처참하게 죽어나갔습니다.

심할 때는 감염률이 100%를 넘어 233%를 기록했다는데, 걸린 사람이 또 걸린 셈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하면 용감하고 건강한 군인들조차 전쟁을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이 없던 때라 아프면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죠.

전쟁으로 죽은 사람보다 질병으로 죽은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3. 은에 미친 중국

유럽이 신대륙을 발견할 때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이었습니다.

때문에 오래전부터 이미 동전과 화폐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황재가 등극할 때마다 지폐도 달라지며 이전 지폐는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하루아침에 전 재산이 종이조각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래서 명목화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물 화폐인 은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나라에서는 이를 금지했지만 이내 은의 흐름은 막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해졌습니다.

명나라쯤 되면 세금으로 은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당시 중국에는 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은의 수요가 폭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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