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9. 15:18ㆍ독서기록/독서일기
p.734~794 (완독)
드디어 책을 다 읽었습니다. 출처까지 포함하면 820 페이지가 넘어가는 엄청난 두께입니다. 그만큼 해리포터 시리즈를 완주한 만큼의 장대한 여정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노인의학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어떻게 태동하여 여러 위기를 맞이하고 성숙해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연약하지만 앞으로의 초고령의 사회에서 노인의학은 절대 군주가 될 것입니다. 내 삶의 의미와 목적을 가진 자만이 왕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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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자의 존엄성
현대 의학과 의료의 문제점이 가장 잘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직원을 HR(인간자원)이라 하듯, 환자는 마치 정자세로 꽂아야 작동하는 기계와 같다는 문장은 안쓰러우면서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자신의 존엄성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더 좋은 의사가 아닐까 합니다.
2. 인간의 정서
의료계에서 프랜시스 웰드 피보드의 <의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에세이의 마지막 구절은 무척 유명하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정서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는 의사만이 아닌 그 누구라도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말씀입니다. 나의 노력과 행동은 더 높은 연봉만을 위해서인지, 아니라면 무엇을 위해서인지 말이죠. 감정 없는 껍데기만 남지 않게 내면을 꽉 채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3. 존엄사의 자격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마음대로 죽을 권리도 있습니다. 이를 안락사 혹은 존엄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는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그 권리의 주체가 현실의 수많은 초고령 노인이 아닌 불치명 말기의 젊은 성인 환자인 탓입니다. 법에서도 노인은 무시받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4. 의사의 어원
의사는 영어는 doctor입니다. 영어를 처음 배울 때 듣는 기초적인 단어죠.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로 '가르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일방적인 수술과 의료에서 앞으로는 아닌 쌍방의 소통과 공감이 중점이 되어 누구라도 서로한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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