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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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어떤 양형 이유 / 2022-05-24 / 사랑이란
1. 사랑받고 사랑한 기억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있을까? 2. 존재의 진짜 집은 기억이 아니라 사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3. 판사는 딱 부러지게 답해야 한다. 오답이라도 줘야 한다. 그게 판결이다. 4. 잘려나간 50분, 100분 동안 했어야 할 말의 무게에 가위눌린다. 5. 신속함에 길들여진 우리는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없다. 6. 우리의 천국은 어디에도 없지만, 우리 모두의 지옥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한다. 7. 한 사람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지만, 한 사람에게는 그저 낡은 사진 한 장에 불과하다. 8. 공감하려는 자세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차이가 크다. 의도만 있고 능력이 못 따르면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말처럼 되기 쉽다. 9.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2022.12.18 -
[발췌] 어떤 양형 이유 / 2022-05-16 / 누군가의 천국, 누군가의 지옥
1. 법원은 슬프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는 것 같다. 눈물 그렁그렁 한 눈으로 세상을 보니 온 세상이 울고 있었다. 2. 누군가의 천국이 공고해질수록 누군가의 삶은 지옥이 되어간다.
2022.12.09 -
[발췌] 불의 정신분석 2021-09-13/ 모순되는 불
1. 바슐라르에 있어서 인간은 그 무엇보다 우선 상상하고, 그런 다음 보며, 때때로 기억을 하는 존재다. 2. 내가 지금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보아서는 안된다. - 폴 엘리아르 3. 우리의 기존 생각들이라고 믿는 것들은 대게 우리 정신의 미숙함을 털어놓는 고백들이다. 4. 철학이 희생하는 것은 바로 그런 시와 과학을 상호보완적이 되게 하는 것, 양자를 서로 잘 어울리는 두 대립자로 결합시키는 것이다. 5. 정신에게 소유가 아닌 다른 보증을, 요컨대 결코 불꽃이 아닌 다른 증거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6. 불은 '낙원'에서 빛난다. 불은 '지옥'에서도 타오른다. 안락이자 존중이다. 수호신이자 무서운 공포의 신이다. 불은 스스로에게 모순될 수 있다. 7. 불에 대한 존경은 교육된 존경이다. 그것은 자연적인 존경..
2021.12.04 -
[1493] 포토시의 악몽 / 무역의 비밀 : 밀수 / 욕망과 파멸
p.258~300 [경제가 파탄나고 사회가 무너지고] 물물거래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바다를 건너 무역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이득이 되는 것을 교환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죠. 하지만 현실의 무역은 그렇지 않습니다. 더구나 1500년대의 초창기 무역은 인간의 욕망을 제대로 보여주었죠. 역시 욕심을 부리면 파탄 나는 법입니다. --- 1. 포토시의 악몽 초창기 글로벌 무역의 주인공은 바로 은이었습니다. 남아메리카의 포토시라는 곳에서 은광산 대박이 터지죠. 그리고 중국이 이 은에 미칠 정도로 눈독을 들이죠. 때문에 포토시는 가장 부유한 동네인 동시에 가장 지옥인 곳이 되었습니다. 2. 무역의 비밀 : 밀수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중국산은 너무나 많고 너무나 쌌습니다. 수많은 중국산 물건들이 들어와서 국내..
202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