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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마인드맵

빅히트 2020-02-25

useful-jang 2020. 2. 25. 11:56

 

 

개요

저자 : 짐 론김한진, 김일구, 김동환

1차 : 2020- 01-17 ~ 01-20
2차 : 2020- 01-21 ~ 02-25
발췌 : https://tinyurl.com/vnzkago

마인드맵 : https://tinyurl.com/r2qxv2m

파일 :

빅히트_useful_jang.pdf
0.07MB

 


 

목차

1부 세계 경기, 어디에 와 있는가

2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 것인가
3부 숨겨진 투자의 기회를 찾아서

 

 

정리

  1. 2019년 8월, 골드만삭스는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1%에서 0.4%로 낮췄다. (중략) 실제로 싱가포르의 경제 추락은 심각하다. 2019년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3.3%로 7년 만에 최저치고 2019년 6월 비석유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이상 줄었다. (중략) 우리가 수출로 먹고산다고 하지만 싱가포르는 그야말로 수출과 수입이 전부인 경제라고 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수출입 규모는 국내 총생산의 200%가 넘는다. (중략) 싱가포르의 최대 무역국은 중국이다. (중략) 중구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싱가포르 은행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왔으며 그중 몇몇이 디폴트 상태인 것도 싱가포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중략) 싱가포르는 여전히 최저 임금제를 실시하지 않는 등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을 추구하고 있다.

  2. 글로벌 표준으로 편입된 기업의 예로는 `슈피겐코리아` 같은 회사를 뽑고 싶네요. 휴대폰 케이스라는 크지 않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 회사는 아마존에 올인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아마존과의 거래금액 1위, 전체 아마존 거래 업체 가운데서도 10위 안에 들어갑니다. 다른 유통 채널을 다 죽이고서라도 아마존이라는 글로벌 표준에 올인해 성과를 본 대표적인 케이스이지요.

  3. 1997년 당시 브라질은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부통령이 대통령을 승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했고, 커머더티 가격 폭락에 국영기업 부정부패 스캔들까지 겹쳐 그야말로 만신창이였습니다. 외국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환율이 두 배씩 폭등하는 상황이었는데, 정치권에서는 뭐라고 했겠습니까? 환율이 폭등해서 물가 올라가고 서민 생활이 엉망이 되고 있는데 중앙은행이 외화 보유고 풀어서 환율을 안정시키지 않고 뭐 하고 있느냐고 비난했겠죠? (중략) 당시 브라질 중앙은행의 톰비니 Alexandre Tombini 총재는 외환 보유고를 꽉 붙들고 내주지 않았습니다. (중략) 하지만 그런 아비규환 속에서도 중앙은행은 물가가 높다는 이유를 들어 금리를 올립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몇 달을 보내고 나니 외화 유출이 멈추었습니다. (중략) 그러면서 환율이 진정되고 물가 상승을 멈추었죠. 그러니 민심도 진정되더군요.

  4. 러시아 역시 유가가 폭락하던 초기인 2014년에서는 외환 보유고를 많이 풀었습니다. 당시 외환 보유고 통계를 보면 5,0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까지 줄어듭니다. (중략) 2012년에 다시 대통령에 취임해서 12년간 `위대한 러시아 재건`에 올인하던 그때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외환 보유고를 풀어서 환율을 잡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러시아 중앙은행 라비울리나 Elvina Nabiullina 총재가 푸틴 대통령에게 직언했다고 해요. `당신의 마음은 알겠는데, 여기서 외환 보유고를 풀면 안 됩니다. 환율은 시장에 맡기세요`라고 말입니다. (중략) 결국, 푸틴 대통령은 마음을 바꿔 외환 시장 개입을 중단하게 됩니다. (중략) 극심한 혼란이 몇 달 이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빠져나가는 자금이 줄어들고, 소비품에 대한 소비도 줄어들면서 환율이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5. 기축통화의 패권이 전혀 없는 신흥국은 대게 보수적인 통화정책을 쓸 수밖에 없죠. 우선 신흥국은 금리를 내려도 소비나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수 소비 시장이 작고 자산 시장이 금리에 비탄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중략) 신흥국이 눈치 없이 통화 정책을 잘 못 쓰면 국제 통화 경찰국을 자처하는 미국이 딱지를 떼러 바로 달려옵니다. 환율조작국 딱지부터 금융 신용평가사를 통한 국제신용등급 강등 딱지도 있고요. 세컨더리 보이콧 Secondary boycott 같은 신종 딱지도 개발돼 있습니다.

  6. 이자율평형이론 interest parity condition 등 자본 이동 원리로 볼 때 국가 간 경기 차이는 화폐 수급과 이자율 차이를 통해 국제 자본 이동을 촉진시킨다. 2021년까지 세계은행의 경제 전망 수치(2019년 6월 기준)를 기본 시나리오로 대입해보면 달러는 당분간 강보합이 예상된다. (중략) 미국 경제가 지난 수년 만큼 강할 것이란 주장이 아니다. 다만 다른 지역에 비교할 때 세계 경기 둔화기에도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뜻이다. (중략) 반면에 유로존은 미국보다는 경제의 근력이 약해 보인다.

  7. 신흥국의 저성장 기조는 세계 경기 사이클을 더욱 밋밋하게 만들겠죠. 많은 기업이 저성장의 늪에 빠지고 중시에서 시가총액이 증발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비록 숫자는 적지만 매출과 이익이 급성장하는 `스타 기업`들이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풍부한 증시 유동성은 이러한 성장 기업들에 집중되어 성장과 주가의 양극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중략) 집중화와 차별화가 예상됩니다.

  8. 2010년 경부터 선진국의 경기는 더없이 좋았는데 신흥국의 수출은 이를 못 쫒아갔습니다. 선진국의 경기가 신흥국에 파급되는 힘이 약해진 탓이죠. 아마도 글로벌 첨단 사업과 서비스 산업의 비중의 확대, 비교육재의 증가, 이전 과잉 투자에 대한 설비 조정, 세계 분업 구조의 변화 때문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9. 신흥국의 증시에는 선진국 처럼 걸출한 현신 성장 기업이 많지 않은 데다 전통 제조업의 수익성은 정체 내지 약화되는 추세입니다. (중략) 2010년 초를 기준으로 선지국 기업의 주당 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dms 2019년 상반기까지 66% 증가한 반면, 신흥국 기업은 8% 증가에 그쳤습니다.

  10. 신흥국은 선진국처럼 돈을 풀 수 없었죠. 환율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지만 자칫 살인적인 고물가과 금리 폭등, 혹은 자본 유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11. 신흥국의 수출 한계와 누적된 기업 실적 약화는 저금리 환경에서 신흥국의 민간 부채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중략) 신흥국의 부채는 민간 중심적이고 그 증가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신흥국 기업 부채/GDP 비율은 2008년 56%에서 2018년 120%, 특히 중국의 경우 민간부채  GDP 비율은 2007년 말 117%에서 2017년 말225%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2. 여전히 신흥국에 머물러 있지만 경제 구조는 선진국처럼 늙어버린 신흥국도 있을 수 있다. 사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신흥국들이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고 늙어버린 사례가 선진국에 진입한 사례보다 훨씬 더 많다. 농업 국가가 사회화를 시작하면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데, 이런 나라들은 GDP의 구성에서 소비가 줄어들고 투자가 늘어나게 된다. GDP는 가계의 소비, 기업의 투자, 정부의 지출과 해외로의 순수출로 구성되며 여기에서 정부와 해외의 비중은 높지 않다. GDP에는 수출이 아니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수출중심 국가라고 해도 GDP에서 해외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13. 산업화를 시작하면 기업 투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이 때문에 GDP에서 소비의 비중이 작아지고 투자의 비중이 증가한다. GDP 구성에서 소비가 줄고 투자가 늘어가는 과정이 산업화의 과정이고, 신흥국이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런 데 소비 비중이 줄고 투자가 늘어나면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선진국이 되려면 GDP 비중에서 기업의 투자가 줄고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 여기서 `중진국의 함정`이라는 패러독스 Paradox가 생긴다. 신흥국이 성장할 때는 투자가 늘고 소비가 줄어드는데, 선진국이 되려면 다시 투자가 줄고 소비가 늘어야 하니 모순이다. 신흥국이 성장해서 소득이 꽤 증가했는데도 계속 투자가 늘고 소비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에 머문다면 그 신흥국은 `늙은 신흥국`일 가능성이 크다. 신흥국이 성장하려면 투자가 늘어나야 하고, 신흥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어느 순간 투자가 줄고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

  14. 현재 이머징으로 분류된 국가를 면면히 보면 과거에는 `떠오르는` 국가였지만 지금은 사실상 `떠오른 Emerged` 국가들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진정 `떠오르는` 국가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같은 국가가 아니라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 케냐, 카자흐스탄 같은 프론티어 이머징으로 분류되는 후발 신흥국들일 것이다. (중략) 외환 시장에서 환전성이나 외국인 투자 등록 제도, 그리고 기업 정보의 적시성, 시장 관련 데이터 제공 편의성 등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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