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클라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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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12 / 우주의 아이
1. 결코 안개와 구름이 만들어낸 기상학적 현상이 아니었다. 이곳의 하늘은 완벽한 진공이었다. 2. 하얀 하늘에 떠있는 검은 구멍들은 별이었다. 마치 은하수를 찍은 사진의 음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3. 시공간의 차원들 사이를 오가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일종의 스위치였다. 4. 태양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5. 전능한 지적 능력을 가진 존재가 지금의 상황을 통제하여 그를 보호해 주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6. 그 어떤 광경 못지않게 지금의 풍경 역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이것은 진짜였다. 7. 약 2년 전, 즉 TMA-1이 발견될 무렵의 것이었다. TMA-1은 그동안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층 더 바쁘게 움직인 모양이다. 8. 지구에서 2만 광..
2021.11.29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11 / 공간의 움직임
1.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으면 운석이 떨어져 흠집이라도 생겼을 법도 한데! 2. 원근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다. 거리가 멀어져도 크기가 전혀 줄지 않았으니까... 3. 아니면 사실은 그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이 움직이고 있는 것일지도... 4. 1초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2021.11.29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10 / 다른 존재와의 소통
1. 우리는 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최초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2. 원시 종족들이 선진문명을 만나 살아남지 못한 적은 많습니다. 3. 여덟 번째 위성인 이아페투스만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불활성의 물질 덩어리를 이처럼 정확한 모양으로 다듬어 낼 수 없다. 5. 인류의 완전히 다른 존재와 의사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주었다. 6. 구름처럼 여기저기 모여있는 별들이 하늘을 하도 빽빽이 채우고 있어서 머리가 멍해질 정도였다. 7. 현실적으로 지극히 중요한 문제가 관련되어 있다. '반응시간'이라는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8. "빛의 속도라는 장벽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한가?" 9. 그런 변환이 항상 성공적인 결과만을 가져온 것도 아니라고..
2021.11.29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08 / 동면과 죽음의 차이
1. 지구와 통신을 다시 잇지 못한다면 토성의 위성이 되더라도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될 터였다. 2. Hal이 명령을 수행하기만 했을 뿐, 명령을 알아들었다고 확인해주지 않은 것이다. 전에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3. 하얀 고래 옆구리에 매달린 에이허브 선장의 시체가 파쿼드호의 선원들을 파멸로 불러들였을 때의 손짓 같았다. 4. 당신이 얼마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데이브. 하지만 그건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5. 저 아래쪽의 우주 캡슐 격납고에서 에어로크가 열리고 있었다. 6. 누가 그 실수를 지적했다면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신경증 환자처럼 그 사실을 부인했을 것이다. 7. 동면과 죽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8. 그러나 우주라는 바다에..
2021.11.29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05 / 믿을 수 없는 물체
p.121 1. 하필 생명이 없는 달에서 이렇게 환상적으로 놀라운 물체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2. 솔직히 그는 누군가 사진기를 가져와 준 것이 반가웠다. 이 사진을 틀림없이 역사적인 물건이 될 터였다. 3. 잠의 가장 먼 경계선이자, 죽음과 가장 가까운 경계선에서 무사히 돌아왔는데도 그가 잠들어있었던 기간은 고작 일주일이었다.
2021.11.21 -
[발췌]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1-09-03 / 감정과 인류
p.45 1. 불만이라는 감정이 그의 영혼 속으로 들어왔으므로, 인간이 되는 길을 향해 작은 걸음을 내디딘 셈이었다. 2. 그들의 결정에 한 행성의 미래가 걸려 있었다. 3. 농락당하는 무력한 희생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옳은 느낌이었다. 4. 아는 것이라고는 현재밖에 없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과거를 획득했다. 5. 통신수단이 근사해질 수록 거기에 실리는 내용은 더 사소하거나, 겉만 번지르르하거나 더 우울해질 거 같다는 생각. 6. 그러나 죽음은 그렇지 않았다. 달이 정말로 생명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7. 무게 :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의 크기 / 질량 : 물체 자체에 있는 물질의 양 8. 이 표지판들에서 느껴지는 도전과 반항이 심금을 울렸다.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