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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국내도서저자 : 안철수출판 : 김영사 2005.04.14상세보기

 

 

영혼이 없으면 회사는 도구가 될 뿐이다.

 

"회사는 은행이 아니다."

 

내가 일하는 회사는 은행이 아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려면 그만큼 일을 시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설령 은행에서 일한다고 해도 비슷한 말을 들을 듯하다.

 

당연 회사는 매출과 이익이 중요하다. 돈을 못 버는 회사는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고, 심하면 망한다.

그렇지만 돈이 회사의 전부는 아니다. 안철수 대표는 영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한테도 유효하다. 그런데 무엇을 두고 영혼이라고 하는 걸까?

저 영혼이 내 안에 있는 단순한 영혼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닐 듯하다.

 

 


 

< I - 1 >

핵심가치 내재화

 

"안철수 대표가 회사의 핵심가치를 정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책이 있다."

 

바로 [Built to Lat]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이라는 책으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무려 1990년대 중반에 나온 책인데 13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경영학의 고전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는 무려 6년 동안 오랜 시간 살아남고 성공한 기업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성공한 기업이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 결과를 담은 아주 훌륭한 책이다.

 

안철수 대표는 [성공하는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저자중 제리 포라스의 경영학 강의를 들었다.

 

안철수 대표는 이 책의 저자 중 '제리 포라스'의 강의를 들으면서 핵심가치의 중요성과 실행방법에 대해 상세한 교육을 들었다.

교육이 끝난 후, 깊은 감명을 받은 안철수 대표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정하는데, 이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공감'이다.

사장이라고 해서 혼자 고민하고 연구해서 정한 것이 아니다. 

 

이것을 전 사원이 내면화하는 것은 CEO의 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핵심가치가 가장 잘 내면화되어 있는 상태는 CEO가 직원들에게 그것을 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직원들 스스로가 회사의 핵심가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이다.

 

핵심가치는 CEO가 독단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핵심가치의 목표치 혹은 지향점의 수준이 나와있다. 

바로, 사내의 모든 직원이 핵심가치를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수준이다. 

집단 최면이나, 사이비 종교가 아닌 이상 이런 현상이 거의 불가능할 듯한데, 성공하는 기업들은 이런 일을 실제 해낸다고 한다.

 

지금 내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마감 때문이다.

오늘 저녁까지 마감이라고 하니 부랴부랴 열심히 문서를 만들고, 개발을 하고, 자료를 모으거나 정리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나는 핵심가치와는 상당히 거리에 있는 듯하다. 

 

책에는 '전 사원의 내면화'라고 쓰여있는데 과연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전 사원은커녕, 내가 속한 부서 사람들, 혹은 내 옆자리 직원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데 말이다.

 

 

 


 

< I - 2 >

존슨 앤 존슨

 

 

 

다양한 존슨앤존스 제품들

 

책에 좋은 사례가 나온다. 바로 유명한 '존슨 앤 존슨'이다.

미국에서 누군가가 '존슨앤존슨'제품에 독극물을 넣은 사건이다.

회사는 바로 비상이 걸렸고 단 5분 만에 해당 제품의 전량 회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회사는 약 1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존슨앤존슨의 대표적인 사례

 

안철수 대표는 사건으로  [영혼이 있는 기업]을 설명한다.

핵심가치를 가지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영혼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과연 나라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그리고 현대의 기업에서 이런 훌륭한 결정을 내린 기업이 얼마나 될까?

뉴스에서는 사고가 생기면 숨기거나 남 탓으로 떠넘기는 기업들의 소식만 엄청 들었던 것 같다.

심지어 작업하다가 직원이 사망해도 보상도 제대로 하려 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

소신 있게 기업 활동하다가는 손해만 보는 환경 때문일까? 아님 핵심가치보다 매출과 이익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까?

 

지금 시대에도 안철수 대표가 오래전에 남긴 이 질문은 여전히 고민해볼 만하다.

 

 

 

 


 

< I - 3 >

또 핵심가치

 

이 책에는 정말 질리도록 핵심가치가 중요하다고 나온다. 그만큼 회사의 가치를 정하는데 깊이 고민했다는 뜻이다. 우선 핵심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본다.

 

핵심가치 : 기업 구성원의 공통된 가치관이자 신념이며 존재 이유

 

핵심가치는 한마디로 존재이유이다.

 

핵심가치는 한마디로 존재 이유이다.

 

내가 살아가려면 밥을 먹어야 하지만 밥은 나의 핵심가치가 아니다. 물과 공기도 마찬가지이다.

가령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마음에 드는 자동차나 집을 사기 위하여 등이 나의 핵심가치가 될 수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만이 자신의 존재에 충실할 수 있고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대표는 바로 이 가치관이 있느냐 없느냐로 영혼이 있는 기업을 나누었다.

어떤 기업에 가치관이 있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할까? 그리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런 가치관이 없는 기업은 그저 개개인의 도구로 전락한다고 한다.

그저 직원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 시간이 지나면 월급이 나오는 곳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다. 

반면 가치관이 있는 기업은 직원들이 주체의식을 가지고 발전하여 우량기업을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직장생활이 힘들고, 꼰대들한테 갈굼을 당하고, 어떻게 하면 보다 편하게 회사생활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확행과 워라벨 시대에 이런 말은 무척이나 교과서적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과연 가치관이 없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아무리 작은 스타트업이라도 사업계획서에 꿈과 비전을 담았을 것이다.

또한 행복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와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기이며, 젊은 사람들은 자기의 행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핵심가치가 중요하다는 안철수 대표님의 말씀은 마치 교실의 급훈처럼, 저 천장에 무심하게 붙어 나를 바라볼 뿐이다...

 

 


 

< I - 4 >

비전의 조건

 

옛말에 틀린 말 없다는 말이 있다. 전통적으로 쭉 이어져 내려온 것은 다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요컨대 어르신의 지혜나 속담, 민족적 가치관 등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가 있다면 바로 핵심가치일 것이다.

한 세기가 넘게 유지하는 기업들을 다 자기만의 핵심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런 원동력이 바로 비전이다. 

 

책을 읽으면서 핵심가치가 없는 기업은 없겠지만 비전이 없거나 잘 못된 기업은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좋은 비전이 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비전은 단기적 물량적 목표로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얼마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목표일 뿐, 비전이 아니다.
목표는 기업을 장기간 끌고 갈 수 없으며, 개개인들한테도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위에서 명령하는 구조에서는 좋은 비전이 나올 수 없다.

 

작년 대비 매출 500% 확대, 업계 1위 달성, 매출 100억 달성 등 직원들을 갈아 넣을 듯한 이런 것은 목표는 될지언정 비전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돌아가는 곳이기는 하지만, 성공적인 우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돈이 아닌 이런 가치관을 올바르게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것을 보고 나는 사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나의 비전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좋은 회사가 핵심가치가 있듯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각각의 목표와 꿈이 있다. 

회사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비전을 세우듯이, 성공한 사람들도 세부계획이 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나의 목표는 무엇일까?

 

 


 

< I - 5 >

안철수의 핵심가치

 

핵심가치를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 고민했지만 어떻게 정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럴 때는 좋은 사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에는 안철수 대표의 핵심가치가 나오는데, 한번 천천히 읽어보면서 생각 보았다.

 

 

첫 번째는 자신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다.

자세히 보면 회사의 발전이 아니다. 바로 자기의 발전이다.

스스로 발전하면 그만큼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겸손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또한 항상 발전하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만족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했다.

한마디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다.

 

 

 

두 번째는 존중과 신뢰다.

서로를 존중하라는 당연한 말인데, 현실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안타까운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이의 제기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한다는 내용이다.

이게 무척이나 부러운 내용인데... 현실에서는 반대의견, 쓴소리,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소신 있는 발언과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직은 누구나 꿈꾸는 환경일 것이다.

타인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자.

 

 

세 번째는 약속이다.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킨다는 것을 핵심가치로 정했다.

고객의 요구, 질책,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안 그래도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약속을 어기고 부정을 저지르는 기업들의 소식을 심심치 않게 뉴스로 접하고 있다.

아주 예전에 적은 내용이지만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예나 지금이나 핵심은 변하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같이 당연하고 흔한 핵심가치 같지만 실현하기 무척이나 까다롭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내용이다.

이걸 보면서 나는 핵심가치를 행복으로 정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할 텐데 그동안 업무와 생활을 균형을 잘 맞추어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

 

 


 

< I - 6 >

안철수의 미션

 

미션은 존재 의미를 뜻한다. 회사를 왜 운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핵심 중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안철수 연구소는 백신을 만들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만 회사의 미션은 '바이러스 박멸'이 아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담는다.

 

 

우리의 존재 의미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여 사회에 기여한다고 한다.

즉, 회사에서 열심히 연구하지 않고, 개발을 하지 않는 사람은 회사와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무척이나 멋진 말이다. 과연 이런 미션을 가진 기업이 얼마나 될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말이라도 그것을 실현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 멋진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에 와 닿았던 것은 바로 '공정함'이다.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정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최대한 엄청하고 공정하게 분배할 수 있는 원칙이 필요하다.

그래야 확고한 동료의식이 생겨나고,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았다고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평등과 공정이다.

이 차이를 한 문장으로 잘 설명했는데 다음과 같다.

 

자신의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평등하나 결과는 평등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보상도 평등할 수 없다.

 

평등은 모두에게 똑같이, 공정은 성과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둘 중 무엇인 좋다는 것이 아닌 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는 평등하게 결과는 공정하게 나누어야 보다 더 정의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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