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이해찬 회고록 / 203-08-29 / 정치는 균형, 학문은 객관성, 재야운동은 희생과 헌신이지.
1. 87년 대선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이유도 구조적으로는 정당정치가 발전하지 못한 데 있어요. 공정한 의결구조가 없었지. 이래저래 편법으로 하고 있던 거예요. 2. 혁명적 낭만주의 같은 걸로 군부독재를 버텼던 것 같습니다. 끌려가고 고문당하면서도 어쩐지 이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3. 재야운동은 열정과 책임감과 희생이 필요해요. 핵심이 달라. 정치는 균형, 학문은 객관성, 재야운동은 희생·헌신이지. 4. 도널드 고다드라는 전기작가가 쓴 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고난을 이겨내려면 고난 자체를 내 걸로 채화해야 한다는 대목이 나와요.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