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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엇비슷'이라는 한국말을 알면 미래 세상이 보인다. '엇'은 엇박자처럼 이질성을, '비슷'은 동질성을 나타낸다. 
2. 엇은 1과 0의 디지털과 같고, '비슷'은 연속체의 아날로그와 같다. 양지를 함께 보는 인간만이 디지로그의 미래형 인간이 된다. 
3. '나들이'는 '나가다'와 '들어오다'의 대립 어를 한 데 합쳐놓은 말이다. 외출은 '나가면서 동시에 들어오는 행위'가 아닌가. 그런 게 아니라면 영원히 들어오지 않는 가출이다.
4. 강을 다 건넜으면 타고 온 뗏목은 버려야 한다. '된다'라는 말 못지않게 버리라는 말을 잘 쓰는 한국인 아닌가. 잊어버리고, 놓아버리고, 내버리고.
5. 왜 아침은 이렇게도 아름다운가. 아직 그 빛 속에 어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저녁노을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다. 다가오는 어둠 속에 빛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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