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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면에 조순 후보는 나이도 많지 말투도 어눌했어요. 그런데 그게 진실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토론에는 인상적인 한마디, 진정성 있는 자세가 중요해. 
2. 안기부 예산 토론이었지. 안기부 예산은 우리나라 예산의 10%입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자료는 이거 한 장입니다. 
3. 심사 자료를 보여 줬어요. 백지나 다름없는. 그날 토론이 끝나고 나니까 그 장면만 남아요. 
4. DJ가 연설할 때 습관이 있어요. 손으로 두부 썰듯이 하시는 거. 그게 안 고쳐져. 할 수 없이 연단을 없애버렸어요.
5. 누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지역구 민주당 후보들의 명함을 한 세트로 넣어서 돌리자고. '원팀' 전략이지. '약봉지 홍보'도 효과가 컸어요. 
6. 최종적으로 50만 표 차이로 이겼어. 6월 27일. 광역 선거에서 처음 이겨본 거야. 
7. 선거 끝나고 이틀 뒤에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어요. 아비규환이야. 수습부터 했어요. 공식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됐고.
8. 엄마가 아들한테 삼풍백화점에서 식빵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킨 거야. 근데 요놈이 오락실로 샜어. 부모는 그걸 모르니까 난리가 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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