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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라고 하면 가장 먼저 워런 버핏이 떠오른다. 2위가 조지 소로스, 3위가 바로 저자 짐 로저스이다. 1973년 퀀텀펀드를 설립하여 10년간 4200%의 전설적인 수익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짐 로저스는 아시아 중에서 통일된 한국이 미래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참고로 책 제목인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바로 한국과 북한을 의미한다.

 


 

제발 코스피 오르게 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여 대박을 노린다. 유명한 기업이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서 주가가 오르기를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극소수의 사람들만 이런 행운을 누린다. 그러면 세계적인 투자가는 과연 어떻게 투자하는 것일까? 무엇에 투자하는 것일까? 책에는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온다.

 

그 답은 간단하다. "나는 아시아 국가에 관심이 많고, 통일된 한국을 잠재력을 보고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이다. 책의 전반적으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와, 저자만의 안목 및 노하후, 세계 강대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견, 저자만의 투자 방법에 대한 설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미래에 부자가 되고 싶으면 이런 안목과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에는 한국과 북한만 아닌, 다른 여러 나라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와 분석 정보가 담겨있다.

 

하지만, 저자가 어느 분야의 주식이나 상품에 투자를 하면 좋겠다는 내용은 있지만, 어느 회사 주식을 샀다는 내용은 없다. 그리고 투자가인 만큼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미래예측적인 내용이 많다. 그래서 주식이나 투자를 배우려는 목적이라는 약간 거리가 있을 듯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투자가의 투자 철학과 투자 마인드를 엿보고, 앞으로의 경제 흐름에 대비한다면 저자는 아주 든든한 친구이나 조언가가 되어 줄 것이다.

 

어려운 투자 내용이 나오지만 누구라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썼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역사 학자인 만큼 교과서와 다르게 시대적 흐름을 재밌게 풀이한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복습할 겸 한번 정리해보았다.

 

 


 

1-1. 역사의 리듬.

- 마크 트웨인 (Mark Twain) -

 

작가 마크 트웨인은 '역사는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저자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저자, 짐 로저스는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였고, 역사의 흐름과 주기에 따라 미래를 예측한다고 한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흐름을 무시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의 첫 번째 가르침은 '다른 사람들과 가르게 행동하라'이다.

 

주변 사람들한테 휩쓸리지 않는 것이 첫 번째 가르침이다.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비웃는다면 큰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과 똑같이 행동해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계인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제 바로 '아시아 시대'가 도래한다는 무척 마음에 드는 예언을 하였다. 미국은 서서히 지고 아시아 지역이 부상할 것이라는 내용인데, 그중에서 통일된 한국이 가장 밝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들어보면 미국은 계속해서 채무가 늘어가고 있는 반면, 아시아 국가는 자산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은 2017년 말 기준 약 9,208조라는 세계 최고의 채무를 지고 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부연설명이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고작 10년 사이에 채무가 500 퍼센트나 늘었다! 미국은 과거 몇 차례의 금융위기를 맞았고 그때마다 극복하면서 더 강대해진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나게 큰 역대급 하락장이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전 의장 재닛 옐런은 경제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정도이다.

 

 

 


 

1-2. 한국의 흐름

- 통일의 잠재력 -

 

 

세계 경제 중심의 진화과정. 맥킨지 인스티튜트에 의한 분석 자료로 러처드 돕스의 <미래의 속도>에 실림.

 

책 에는 위에 같은 자료가 나온다. 1세기경 인도와 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국이었다가, 19~20세기 산업혁명으로 경제의 중심은 유럽으로 옮겨갔다. 그러다 21세기가 되면서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이 발전하면서 경제의 중심은 다시 아시아로 되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런 경제중심 이동설의 핵심은 미국 경제의 약화, 그리고 아시아 경제 부흥에 있다.

 

저자는 앞으로 통일된 한국이 엄청난 경제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한국에 대해서 많은 조사를 했는데, 우선 재벌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재벌은 다른 나라 어디에도 없는 개념이라 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저자는 재벌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저자는 한국이 통일이 되어 경제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이런 재벌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기대한다. 재벌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좋든 싫든 이들이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한국식 가족경영기업을 가리키는데 한국 주식의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재벌 기업이 아닌 회사는 경우 5개사에 불과하다. 전 세계를 둘러봐도 이렇게 소수의 기업이 자본과 권력이 집중된 예는 없다.

 

주식시장으로 보면 재벌기업이 싹쓸이하고 있다. 재벌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1-3. 북한 투자 이유

- 삼성 주식이 매려적이지 않은 이유 -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는 바로 높은 저축률, 국민의 근면함, 높은 교육열이라고 한다. 이런 요소가 있어 해외에 내다 팔 제품을 만들 돈과 인력이 풍부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북한 또한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경제발전 잠재력이 높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앞으로 5년간 한반도에서 특히 급격하게 발전할 사업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관광업과 농업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저자는 통일을 기대하며 벌써부터 관련 산업에 투자하였다고 한다. 가장 크게 성장한 산업으로 관광업. 농업을 뽑았다. 관광업은 통일이 된다면 해외에 나가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조국으로 되돌아올 것이고, 북한과 남한의 국내여행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농업의 경우는 한국의 농업 기술은 뛰어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고령화되어 문제였지만, 북한의 젊고 근면한 사람들이 들어오면 농사지을 사람이 많아져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는 것도 큰 매력포인트다. 통일이 된다면 이런 천연자원을 캐내어 고부가가치로 연결시킬 수 있다. 북한은 인건비가 낮고 젊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든 그것이 주목 산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 북한에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의자도 전기도 아무것도 없다. 한국에 있는 기업이 전부 수혜를 입게 된다는 소리다.

 

2015년 CNN과의 인터뷰 중에서 저자는 북한에 전재산을 투자하고싶다고 말했다.

 

너무 북한을 없이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통일이 된다면 북한과 남한은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다. 한국의 고령화 문제, 저출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고, 불어난 인구만큼 경제 및 산업 발전에 엄청난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저자는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을 보고 다들 중국에 투자하고 있을 때, 저자 짐 로저스는 북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주인 삼성 관련 주식을 매력적이지 않다고 할 정도이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통일이 된다면 관광업, 물류업이 뜰 것이며 해당 산업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아보고 미리미리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에만 한정 지어 생각해본다면 관광업, 물류업이나 앞서 소개한 광업도 좋다. 이밖에도 전력과 컴퓨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1-4. 일본의 흐름

- 폐쇄된 나라는 망한다 -

 

 

저자는 일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다양한 관광지, 역사를 잘 보존한 도시와 문화재, 높은 세계화 수준 등 일본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이 50~100년이 지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가장 큰 이유는 빛이 많은데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만약 내가 지금 일본에 사는 열 살짜리 아이라면 AK-47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이 나라를 떠날 것이다.

 

30년 정도 지나면 일본은 큰 사회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몸을 지키거나 혁명을 할 용도로 총을 구매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이다. 일본은 지금처럼 계속 이민자를 받지 않는다면 이 예언은 현실화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 근거로 폐쇄적인 나라가 어떻게 되었느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였다.

 

가나의 초대 대통령 콰메 은크루마(Kwame Nkrumah)

 

1957년 가나는 영국의 식민지 중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였는데, 초대 대통령 콰메 은크루마는 '외국인 없이 가나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국경을 폐쇄해버렸다. 그 결과 7년 후 나라 경제가 파국으로 치닺자 참다못한 사람들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고 은크루마는 추방당했다. 

 

비슷한 예로 버마라는 생소한 나라도 있다. 1962년만 해도 아시아의 최빈국이지만 "외국인을 추방하라"라는 명령으로 폐쇄 정치를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전락해버렸다. 버마라는 나라는 현재 미얀마로 이름이 바뀌었다.

 

 

베네수엘라는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엄청 낮아졌다. 심지어 돈으로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게 더 이익일 정도이다. 출처 : 한국일보

 

현재 일본은 금융완화, 양적완화를 위해 엄청나게 돈을 찍어내고 있다. 지금 당장은 큰일이 없겠지만 지금 찍어대고 있는 돈은 미래에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아베가 일본을 망쳤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허울뿐인 혹경기에 속아서는 안된다.

아베노믹스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의 정책은 일본과 일본 아이들의 장래만 엉망진창으로 만들 뿐이다.

 

꽤나 무서운 경고이다. 점점 낮아지는 출생률과 양적완화로 찍어대는 돈이 이런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도 일본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는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서 젊은 일꾼이 늘고,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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